국회 입성한 권은희, 정의의 아이콘에서 공천잡음까지...그는 누구

입력 2014-07-3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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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7·30 재보궐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7·30 재보선 출마자 가운데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후보이자 각 종 공천잡음으로 후폭풍을 일으켰던 권 당선자는 천신만고 끝에 결국 국회에 입성했다.

30일 전국 15개 선거구에서 실시된 재보선에서 권은희 당선자는 60.6%의 득표율을 보이며 당선됐다.

권은희 후보가 당선자가 되기까지 행보는 결코 순탄하지 않았다.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당내 반대에도 불구하고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공천을 강행하는 무리수를 둔 데 이어 '정의의 아이콘'으로 발탁된 권은희 후보가 논문 표절 및 위증의혹, 남편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 등이 잇따라 제기돼 예상치 않은 후폭풍을 몰고왔기 때문이다.

결국 광산을 투표율은 22.3%로 재·보선이 치러진 15곳 가운데 가장 낮았고, 권은희 당선자의 득표율(60.61%) 역시 60% 선에 턱걸이를 했다.

광주에서 태어난 권은희 후보는 사법시험에 합격 후 변호사 생활을 하다 32살이었던 지난 2005년 9월 고시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권은희 후보는 당시 특별 경정 채용에서 8.9대1의 경쟁률을 뚫고 사시 출신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경찰에 입문했다. 특히 2007년 2월 서울 서초경찰서 수사과장으로 부임, 사시출신 첫 여경에서 서울경찰청 산하 첫 '여성 수사과장'의 주인공이 된다.

권은희 당선자가 세간의 주목을 받기 시작한 것은 2012년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사건 당시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으로 있을 때였다.

경찰이 대선을 3일 앞두고 "댓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히자 지난해 4월19일 권은희 당선자는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수사 당시 서울경찰청 수뇌부로부터 수사 축소와 은폐를 지시받았다고 공개한 것이다. 당시 권은희 당선자는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장이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 수사에 대한 축소·은폐 지시를 내렸다고 폭로했다.

결국 권은희 당선자는 서울경찰청으로부터 '경고' 징계를 받았고 올 1월 9일 경찰청 인사에서도 승진이 누락됐다. 이어 지난 6월 5일 외압 당사자로 지목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법원으부터 "선거운동으로 볼 수 없다"며 무죄를 선고받자 권은희 후보는 "이 사건이 아직 끝나지 않았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사직한다"며 9년간의 경찰생활을 끝냈다.

권은희 당선자는 30일 "새누리당이 끊임없이 음해하고 공격했지만 광주 시민은 변함없이 저를 믿어주고 품어주셨다. 오직 정의의 한 길로 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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