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 사고] 수색·인양작업 4대의문…왜 뱃머리 잠기기 전 구멍뚫고 진입 못했나

입력 2014-04-1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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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사고

▲18일 오후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 전남 진도군 북쪽 3km 앞 사고 해상에서 구조대원들이 사력을 다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 16일, 세월호는 뱃머리 일부만 남긴 채 침몰했다. 조수간만의 차로 물이 찰 때는 2m, 물이 빠질 때는 최대 4m까지 뱃머리가 드러났다.

그러나 침몰 사흘째인 18일 오전 11시경 물 밖으로 나온 뱃머리 마저 시야에서 완전히 사라졌다. 전문가들은 "뱃머리를 떠받치던 배 내부의 공기가 서서히 빠져나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심과 조류의 영양으로 수색·인양작업이 지연되면서 초동 구조, 후속 대처에 이르는 과정에서 갖가지 의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주요 의문에 대해서 전문가의 조언을 통해 정리해 봤다.

우선 세월호가 뱃머리 일부만 남긴 채 침몰했을 당시 노출된 뱃머리에 구멍을 뚫고 선체 진입을 시도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그러나 세월호 침몰한 직후에는 선체 안에 공기가 차 있는 상태라 선체 안으로 바닷물이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에서 뱃머리에 구멍을 내면 안에 있던 공기가 밖으로 급격히 빠져 나가게 된다.

전문가들은 세월호 내부에 에어포켓이 실종자들의 유일한 생존수단으로 판단해 선체에 구멍을 낼 수 없었다고 진단한다.

또한 일각에선 잠수사들이 수심과 유속이 빠른 조류탓에 수색작에 난항겪으면서 배를 크레인으로 수면 위로 끌어올려 수색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크레인으로 선수에 체인을 걸어 현재 위치에서 수직에 가깝게 세울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세월호의 부력이 완전히 소멸되지 않았고, 선체도 크게 훼손된 곳이 각도를 높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방법은 선체 내부에 생존자가 존재할 경우 위험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의 침몰 원인이 급선회가 발단이 됐다는 추측이 제기되면서 초대형여객선이 그 원인으로 침몰할수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단순하게 방향을 급하게 바꿨다고 배가 침몰하지는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조타실의 통상 키는 왼쪽으로 35도, 오른쪽으로 35도까지 움직인다. 급박한 상황에서 35도로 급선회 할 수 있다는 얘긴데 이 것은 운항이 가능한 범위 내다.

세월호가 사고 당일 평균 20노트로 운항했다는 사실도 밝혀지면서 다른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해 전복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한편 사고 지점이 울돌목 다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조류가 가장 센 곳으로 알려지면서 대형유조선 등초대형 선박으로 세월호 주변으로 둘러싸면 조류의 흐름을 어느정도 차단할 수 있지 않느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사고 해역을 군함이나 대형유조선 등으로 둘러싸는 것 자체는 가능하지만 효과는 없으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조류는 수면 위 파도와 함께 수면 아래 수십미터에서 이동하는 물의 흐름이다.

이에 대형선박 등을 세월호 주변에 가라앉혀 수면 아래서 조류를 차단하면 어느정도 효과를 볼 것으로 보이나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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