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양위안칭 레노버 CEO, 이제는 모바일이다

입력 2013-08-16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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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기기 판매대수, 처음으로 PC 제쳐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 블룸버그

양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CEO)가 세계 최대 PC제조업체를 넘어서 삼성전자를 대적할 스마트폰 업체로 부상하고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레노버의 스마트폰 기기 판매량이 회사 최초로 PC 판매량을 넘어서는 등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레노버는 지난 6월 마감한 회계 1분기 순이익이 1억739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보다 9.7% 증가한 8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시장 전망인 84억9000만 달러를 뛰어넘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특히 레노버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총괄하는 모바일인터넷디지털홈(MIDH) 사업부 활약이 두드러졌다. MIDH 사업부의 지난 회계 1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1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가 증가한 1140만대가 판매됐으며 태블릿PC는 세 배 넘게 성장했다.

이에 대해 포브스는 PC시장이 침체기를 겪는 상황에서 레노버가 지난 2분기 예상을 깨고 순익 증가율 23%를 기록한 것은 스마트폰 사업부 실적 호조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사업부의 약진 배경에는 비용 절감과 함께 저가와 고가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기 때문이라고 FT는 설명했다.

양 CEO는 회사의 중장기적인 생존전략으로 스마트폰을 주력사업으로 택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지난 6월 한 인터뷰에서 “우리는 또 하나의 성공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면서 “그런 면에서 스마트폰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최근 IDC는 지난 분기 글로벌 스마트폰시장에서 레노버가 4.7% 점유율로 4위에 올랐으며 태블릿PC에서도 레노버는 판매가 네 배 이상 늘며 3.3% 점유율로 4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지난 분기 삼성에 이어 판매 2위를 기록할 정도로 입지를 다졌다.

한편 PC 시장의 침체기에 놓여 있다고는 하나 레노버에서 PC사업부가 전제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80%에 달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레노버는 지난 분기 PC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했다. 이는 휴렛팩커드(HP)의 4.8% 감소보다는 양호한 것이다. 이에 레노버는 시장점유율이 16.7%로 HP의 16.3%에 앞서 다시 세계 1위 PC업체를 탈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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