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ㆍ15 선대위 본격 출항…'이낙연 리더십' 시험대 성격도

입력 2020-02-20 16:10 수정 2020-02-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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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겸손’ 강조한 이낙연 “오만과 독선 경계”…여야 인적쇄신 경쟁도 가열될 듯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이해찬-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제1차 회의에서 이해찬-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 등이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4ㆍ15 총선 선거대책위원회의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총선체제에 들어갔다.

민주당은 20일 국회에서 ‘대한민국 미래준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과 함께 첫 회의를 열었다. 상임 선대위원장은 이해찬 당 대표와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함께 맡는다. 이 대표는 중앙선대위를 맡아 전국 지역선대위와 조직, 선거전략, 당무행정 등을 총괄한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공약과 미래비전, 가치를 담은 3개 기획단과 24여 개 위원회를 책임지게 된다.

통상적으로 선거를 앞둔 정당 행사가 홍보효과를 극대화하는 것과 달리 이날 출범식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로 치러졌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엄중하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민주당 선대위는 애초 1월 말 출범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로 미뤄진 바 있다.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전 총리도 ‘신중함’을 강조했다. 이 전 총리는 “국민과 역사 앞에 훨씬 더 겸손한 자세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오만과 독선을 경계하겠다”고 말했다.

선대위 출범을 계기로 ‘이낙연 리더십’이 본격적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우선 최근 잇따른 악재를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민주당이 임미리 교수를 고발한 데 대한 비판이 확산된 것을 비롯해,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 공천 문제를 계기로 ‘친문 대 비문’ 갈등이 표면화하는 등 잡음이 계속됐다. 이 전 총리가 ‘겸손한 자세’를 강조한 것도 이 같은 맥락을 고려한 것으로 읽힌다. 보수 단일 대오를 형성한 미래통합당의 공세에도 대응해야 한다.

민주당 선대위 출범과 함께 여야 인적쇄신 경쟁도 한층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는 ‘시스템 공천’을 천명한 민주당의 인적쇄신 성과가 애초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이날 김광림(경북 안동)·최교일(경북 영주·문경·예천) 의원 등 TK(대구ㆍ경북)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불출마 선언에 나서며 주도권을 선점하는 흐름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컨트롤타워가 가동하기 시작한 만큼 여러 잡음도 잦아들 것”이라며 “인적쇄신 작업도 전보다 속도와 무게가 한층 실리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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