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수요 증가로 상승...브렌트유, 5개월 만에 70달러 돌파

입력 2019-04-0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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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가격이 4일(현지시간) 5개월 만에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0.6%(0.36달러) 하락한 배럴당 62.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0.09달러(0.13%) 오른 배럴당 69.40달러로 마감했다.

이날 브렌트유 가격이 5개월 만에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섰다. 한 때 배럴당 70.03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브렌트유 가격은 30% 상승했다. WTI 가격도 38% 올랐다. 원유 생산 감축 움직임과 수요 증가가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고 CNBC는 분석했다.

CMC 마켓의 마이클 매카시 수석 시장전략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조치와 미국의 이란 제재를 지적하며 “원유 공급 제한이 지속되면서 시장은 가격 상승으로 기울어 있다”고 평가했다. 또 “미국과 중국에서 발표된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예상을 뛰어 넘으면서 원유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중국의 3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4.4로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월의 51.1에서도 올랐다.

지난주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무역협상 고위급 회담이 좋은 성과를 얻었다는 소식도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전날 “미국에서 이어지는 고위급 회담에서 양측은 입장 차이를 좁힐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유가는 OPEC과 러시아의 감산 합의로 지지되고 있다. OPEC과 러시아는 올해 원유 생산량을 하루 120만 배럴 감축하기로 합의했다.

그밖에 OPEC 회원국의 불안도 원유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OPEC 회원국인 리비아는 정치 세력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4일에는 전쟁 직전까지 내몰렸다. 이같은 리비아의 내전이 OPEC의 감산 정책에 이롭게 작용하고 있다.

미국의 이란에 대한 제재 압박은 커져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 조치를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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