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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ㆍ콘크리트 업계, 주 52시간 근무에 촉박한 공기…"특수 자재ㆍ공법으로 극복"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삼표 성수공장' 전경.(사진제공=삼표그룹)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삼표 성수공장' 전경.(사진제공=삼표그룹)

주 52시간 근로제가 시행 8개월차로 접어들면서 콘크리트 업계와 건설사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건설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이 줄면서 약정된 공기(工期)에 맞춰 아파트 공사를 진행하기 빠듯해졌기 때문이다. 정해진 기간 안에 시공을 마치기 위해 서두르다보니 하자보수까지 품을 들이기 어려운 상황이다. ‘시간과의 싸움’이 중요해진 건설현장에 맞춰 건자재ㆍ건설 업계는 ‘공기 단축’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부터 300인 이상 건설 현장에 적용된 주 52시간 근로제가 건설사의 공기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현장 작업자들의 근로시간이 종전(최대 68시간)의 4분의 3 수준인 52시간으로 줄어들면서 공사 기간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여기에 레미콘 믹서트럭(M/T) 운전자들의 8ㆍ5제(오전 8시~오후 5시 운송) 도입돼 ‘엎친데 덮친격’이 됐다.

공사기간이 늘어나면 입주일을 맞추지 못하는 ‘입주지연’으로 이어져 지체보상금은 물론 자칫 ‘부실시공’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 ‘지체상금 배상이냐, 하자민원 처리냐’ 딜레마에 빠진 셈이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현장 작업자들의 근로시간 연장이 어려워지면서 마감 공정에 더 많은 인력을 투입하고 있지만 품질까지 꼼꼼히 챙기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제도 시행 전부터 공사가 진행 중인 현장만 봐도 발주금액과 준공시기는 고정돼 있는데, 인건비는 증가하고 공기가 지연돼 엄청난 손실로 이어질까 걱정이다”고 하소연했다.

이 같은 이유로 업계는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공기 지연을 상쇄하기 위한 자재ㆍ공법 등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 작업량ㆍ인건비 등 줄이는 기술개발 총력=콘크리트는 업계는 타설 작업량을 줄이거나 빨리 굳는 특수 제품을 선보이며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삼표그룹은 지난해 공기 단축 효과가 자기충전ㆍ조강 콘크리트 등을 출시해 이목을 끌었다. 유동성이 강화된 자기충전 콘크리트는 콘크리트를 붓고 다지는 작업량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인건비와 작업시간 단축 효과가 크다.

통상 콘크리트 다짐 작업에 최소 3명의 인력이 필요한데 한명으로도 가능해진다. 조강 콘크리트는 대기온도 10℃에서 사용됐을 때 12시간 후 거푸집 제거가 가능해 골조 공사시간을 앞당길 수 있다. 이 제품을 사용했을 때 아파트 1개 층 골조공사 소요기간을 1~2일가량 줄일 수 있다는 게 삼표 측의 설명이다.

아주산업도 상온양생 만으로 4시간 만에 탈형(제거) 가능한 초고성능 콘크리트 조성물을 출시하며 트렌드에 가세했다.

내진ㆍ내화 보강 공정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철근도 개발됐다. 현대제철이 선보인 고강도 복합성능 H형강이다. 화재와 지진 모두 견딜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제품이다. 현대제철은이 제품을 건축물에 적용하면 안전성 제고, 내화피복제 사용량 절감, 공정 감소를 통한 공기 단축 등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내다본다.

15층 이하 층수 건축물에는 PC(Precast Concrete) 공법이 공기 단축 해법으로 떠오르고 있다. 건축물의 주요 구조 부재인 기둥ㆍ보ㆍ슬래브ㆍ벽ㆍ계단을 설계에 따라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반해 일체화하는 방식이다. 기존 PC공법의 단점으로 꼽혔던 누수ㆍ결로 등을 잡은 신기술인 ‘더블월’(Double Wall) 공법도 개발돼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조립식모듈러 주택도 대안으로 꼽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은 지난해 주택을 서랍처럼 밀어넣어 짓는 ‘인필(infill) 공법 모듈러 공동주택’을 개발에 성공했다. 외벽체는 물론 전기배선, 배관, 창호, 욕실, 침실, 주방기구 등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서 조립하는 형태다. 외벽체 등은 콘크리트 구조물 대신 철제를 주로 사용하기 때문에 내구성이 일반 주택보다 높다는 설명이다.

최근 공기단축 기술력을 내세운 제품의 인기가 커지고 있다고 업계는 귀띔한다.

전용수 삼표그룹 기술 상무는 “근무시간 단축으로 공기 단축, 인건비 절감 효과가 뛰어난 당사의 특수콘크리트 수요가 눈에 띄게 늘었다”며 “일년동안 작업이 가장 활발한 3~4월에 공사 진도를 앞당겨 놓기 위해 특수 제품을 찾는 시공업체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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