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180조 투자 훈풍 어디로?’ 평택·수원 등 ‘삼성벨트’ 기대감

입력 2018-08-24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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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이 180조 원 대의 사상 유례없는 대규모 투자 소식을 내놓은 가운데 삼성그룹 계열사가 자리잡은 수원·기흥·화성·평택·천안아산 등 부동산 시장에 수혜 기대감이 돌고 있다.

2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기존 삼성그룹 계열사가 자리를 잡은 지역들이 삼성 근로자와 협력업체 관련 종사자들의 유입으로 집값이 상승하고 상권이 활성화된 선례가 있어 일대 부동산 시장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대기업 투자 계획은 호재로 작용한다. 이중에서 삼성은 부동산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지역경제에 대한 기여도가 크고, 근로자들의 주택 구매력이 높기 때문에 지역 내 분양시장에 활기를 준다는 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미 삼성그룹 계열사가 자리를 잡은 지역들은 삼성 근로자는 물론 협력업체 관련 종사자까지 유입되면서 집값이 상승하고 상권이 활성화돼 일대 부동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런 현상을 두고 부동산 시장에서는 ‘삼성 효과’라 부른다.

그동안 부동산시장에 삼성효과가 입증된 지역은 삼성의 수원 사업장을 기점으로 남쪽의 기흥-화성-평택-아산탕정 사업장으로 이어지는 ‘삼성벨트’다.

실제로 삼성전자 기흥사업장의 배후단지 역할을 하고 있는 영통구는 수원에서 가장 집값이 비싸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영통구 가구당 평균 가격은 4억6만 원으로 팔달구(3억168만원), 권선구(2억9635만 원), 장안구(3억412만 원)는 물론 수원시 전체 평균(3억3606만 원)보다 월등히 높다.

또한 부동산 경기가 극도로 침체됐던 지난 2012년 7월 삼성전자가 평택 고덕산업단지에 투자를 확정한 직후 그 해 연말까지 평택시 아파트 매매가격이 평균 0.48% 오르며 수도권에서 이천시와 함께 유일하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의 180조 투자 소식에 공급과잉으로 미분양 물량과 마이너스 프리미엄 공포에 떨던 평택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정도다.

분양대행사 와이낫플래닝의 박찬주 대표는 “기업이 살아야 도시가 산다는 말처럼 부동산업계에서는 기업의 이전이나 투자전망 소식은 대형호재로 여긴다”며 “그동안 부동산시장에 삼성효과가 입증된 만큼 삼성전자 수혜지역에 기대감이 부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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