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조에 영업익 100억…BMW코리아의 꼼수

입력 2018-08-10 09:47 수정 2018-08-1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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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당 1억원이 넘는 차를 팔고 있는 BMW코리아가 연간 이익이 100억원 수준에 그치는 데 대해 여러 분석이 나온다.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자본의 이전이다. 다시말해 한국에서 발생하는 이익 대부분을 로열티나 기술 이전의 형태로 본사로 송금하기 때문에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1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BMW코리아의 지난해 매출액은 3조6336억 원에 달한다. 그런데 영업이익은 105억원이었다. 1대당 마진은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수입차 마진은 2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을 양분한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매출 4조2600억 원 가운데 영업이익으로 1486억 원을 남겼다. 판매 비용을 차감한 영업이익률은 3.5% 수준이다. 그런데 BMW의 영업이익률은 이의 10분의 1 수준인 0.28%에 머물고 있다. 한국에서 발생하는 이익이 대부분 본사로 송금되고 있다는 근거는 이런 자료에 근거한다. BMW의 경우 사실상 국내 경제에 기여하는 것은 없는 셈이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외국 기업은 세금을 줄이려 자본 이전을 많이 한다”고 지적했다. BMW코리아 측은 1%에도 못 미치는 영업이익과 과도한 매출원가 부문에 대해 “현재로서는 해당 질문에 답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가간 규제의 형평성 문제도 제기된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 2014년 연비 과장 혐의로 1억달러의 과징금을 물어냈다. 단순한 서류상의 오류로 연비를 잘못 기재한 것인데, 미국 정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1억달러의 과징금은 당시 미국내 수입차 사상 가장 큰 과징금 규모였다. 이후 현대차는 연비 인증 시스템 개선을 위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그리고 거의 전 차종을 대상으로 연비 감사를 받았다. 이 시점부터 현대차의 미국내 수익성은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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