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기후변화센터 이사장은 9일 “에너지 환경문제를 집약하고 있는 동북아 국가들이 합치된 협력을 전개할 수 있다면 이는 세계적으로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밝혔다.
강 이사장은 이날 오후 서울 고려대학교 국제관에서 열린 ‘동북아 기후에너지 협력의 도전과 전망’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고 “(세미나에서) 동북아 차원의 문제를 해결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기여할지 논의할 국론의 장을 열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 이사장은 이어 “기후변화센터는 올해로 창립 10주년인데 지난 10년 간 기후변화센터가 우리나라 대표적인 비영리 대표기구로 자리 잡았다”며 “이는 이 자리에 계신분과 시민의 참석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앞으로 10년을 향해 나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기후변화센터의 역할에 대해서는 “센터 측은 그동안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기후변화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선도적인 정책대안을 제시했다”며 “2015년 파리협정이 있었을 때는 (센터가) 우리나라 최초로 프랑스 측과 협력해 국제 세미나를 개최했고, 시장매커니즘에 대한 세미나도 열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강 이사장은 이날 세미나 주제인 ‘동북아 기후에너지’와 관련해 “동북아는 세계 에너지문제와 환경문제를 그대로 집약하고 있는 곳”이라며 “역동적인 산업·경제활동이 벌어지고 있고, 그 성장속도도 다른 어느 곳보다 높다”며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와 황사 등 심각한 환경문제를 극복해야하는 문제에 직면해있다”며 대책마련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한편, 재단법인 기후변화센터가 주최한 이번 세미나에는 신각수 CSDLAP 고문과 권세중 외교부 기후변화환경외교국 국장, 이우균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이 함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동북아 기후에너지 협력의 필요성과 방안’ ‘재생에너지 정책의 현황 및 동북아 협력’ ‘동북아 전력에너지 협력 현황’ 등이 논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