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UAE,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관계로 격상…외교·국방 ‘2+2’ 대화채널 확대

입력 2018-01-09 18:30 수정 2018-01-1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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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UAE 왕세제 친서 전달 받고 조속한 시일내 방문 약속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랍에미리트 왕세제 특사 자격으로 방한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행정청장과 만나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아랍에미리트(UAE)는 과거 소원했던 관계를 봉합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관계로 격상하고 외교·국방 ‘2+2’ 대화채널을 확대해 가동하기로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 4시부터 4시 35분까지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라크 UAE 특사를 접견하고 이 같은 한·UAE 양국 간 관계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은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그간 지속 발전해 온 한·UAE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평가하고, 칼둔 특사가 이를 미래지향적이고 성숙한 관계로 격상하여 발전시켜 나가는데 역할과 기여를 해 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접견에서 문 대통령은 “칼둔 특사가 바라카 원전 프로젝트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한·UAE 간 실질협력이 심화·발전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해 오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 왔듯 앞으로도 한·UAE 간 신의를 바탕으로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또 문 대통령은 “올해 말 바라카 원전 1호기가 완공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UAE 간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바라카 사업의 성공적 완수를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에 대해 칼둔 특사는 “UAE는 한국과의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역내 가장 소중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이러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자신으로서도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대답했다.

이 자리에서 칼둔 특사는 문 대통령에게 아랍에미리트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제의 친서를 전하면서 “현재 모하메드 왕세제께서는 대통령님의 제2의 국가인 UAE로 방문하길 진심으로 희망하고 있고 모든 준비를 시작하고 있다”고 말하며 상호 방문이 이뤄지길 희망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조속한 시일내에 UAE를 방문할 뜻을 나타냈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이날 접견과 관련해 박 대변인은 “양국 간 전략적 대화, 외교장관 채널이나 경제장관 간 경제공동위원회라는 소통채널이 있었는데 실질적으로 가동이 안 됐다”며 “오늘 논의한 다양한 분야의 협력관계를 논의하고자 2+2 대화채널을 새로 형성하고 그 안에서 이 모든 문제를 다양하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2+2채널은 통상적 동맹국간 이뤄지는 외교·국방장관 간 논의채널을 의미하는데 현재 한국은 미국과 호주 정도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어느 급에서 논의할지에 대해 일단 차관급 정도에서 시작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추진할 것이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박 대변인은 “이날 면담에서 다양한 분야에 대해 논의가 있었다”며 “에너지 정책, 제3국 공동진출 제안, 인천 아부다비 직항노선 요청, 문화관광 분야 협력관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포괄적·전면적 관계로 격상하자는데 양국은 흔쾌히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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