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솔게임은 한물갔다?...닌텐도 스위치에서 PS4까지 콘솔게임 전성시대

입력 2017-11-03 14:52 수정 2017-11-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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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솔게임이 효자” 한목소리

▲닌텐도가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지난 1월 발표했다. 도쿄/AP연합뉴스
▲닌텐도가 차세대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지난 1월 발표했다. 도쿄/AP연합뉴스

콘솔게임이 르네상스를 맞았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면서 한물간 줄 알았던 콘솔 게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2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1년 전, 일본 게임 업체 닌텐도는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를 전 세계적인 유행으로 만들었다. 포켓몬고는 단순한 스마트폰 게임이 아닌 하나의 현상이었다. 포켓몬고로 재미를 본 닌텐도는 현재 차세대 콘솔게임 ‘닌텐도 스위치’에 집중하고 있다. 닌텐도 스위치는 TV 화면과 연결해 즐길 수도 있고, 디스플레이를 휴대하며 사용할 수도 있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3월 발매된 닌텐도 스위치는 국내에서도 3일 예약 판매가 시작돼 게임 사용자들이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다.

닌텐도는 닌텐도 스위치의 연간 판매목표를 1000만 대에서 1400만 대로 늘렸다. 닌텐도 스위치가 승승장구하자 이에 힘입어 닌텐도 주가는 올해만 75% 상승했다.

소니도 2017 회계연도 2분기(7~9월) 실적에서 콘솔게임 덕에 순항할 수 있었다. 소니는 2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이 22%, 영업이익이 376% 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플레이스테이션과 반도체 사업이 이번 실적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에서 콘솔 게임 부분은 36% 성장했다. 플레이스테이션4 판매량은 2분기만에만 420만 대에 달했다. 소니는 2013년 플레이스테이션4를 출시해 현재까지 6750만 대를 판매했다. 이는 이전의 플레이스테이션3 판매량보다 빠른 속도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7일 차세대 콘솔게임 ‘Xbox One X’를 전 세계에서 발매한다. MS는 Xbox One X를 “가장 강력한 콘솔”이라고 홍보했다.

아마존은 2014년 9억7000만 달러에 게임 생중계 서비스 트위치를 인수했다. 아마존을 모회사로 둔 올해 초 게임 영상 중계를 넘어 게임 판매에 나섰다. 이용자가 영상을 보다가 게임을 직접 살 수 있게 한 것이다. 트위치는 지난 10월 기준으로 1억8500만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다.

게임 업체들은 올 연말 쇼핑 성수기를 노려 콘솔게임용 신제품을 대거 출시할 예정이다. 파이퍼제프리의 미셸 올슨 애널리스트는 “스타워즈 배틀프론트2, 콜오브듀티2,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등이 출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슈퍼데이터리서치의 주스트 반 드리넨 최고경영자(CEO)는 “게임 업체들은 소비자들이 무엇에 끌리는지를 알아냈다”고 말했다. NPD의 매트 피스텔라 애널리스트는 “올해 미국의 콘솔 게임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난 19억 달러(약 2조1154억 원)를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콘솔 게임 매출이 정점을 찍었던 2008년 32억 달러와 비교했을 때는 감소한 것이지만 ‘콘솔 게임 르네상스’를 여는 시작점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피스텔라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올슨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모바일 게임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같은 엔터테인먼트가 콘솔게임의 인기를 앗아갈 것이라고 점쳤으나 그 반대의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아지는 현상과 무관하게 콘솔게임이 부활하고 있다는 의미다. 웨드부시증권의 마이클 패쳐 애널리스트는 “모바일 게임 이용자는 20억 명 정도이고 콘솔 게임 사용자는 2억5000만 명 정도로 추산되는데 이 둘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콘솔 게임은 대부분 모바일 게임보다 훨씬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유튜브 동영상들이 TV 프로그램 성격을 닮듯, 스마트폰 게임도 게임계의 원조격인 콘솔게임을 닮아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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