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만년 적자 LED 사업 '점등'…최고 광효율 LED 패키지 양산 시작

입력 2017-06-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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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트당 220루멘의 발광 효율을 갖춘 새로운 중전력 LED 패키지 ‘LM301B’ 제품 컷.
▲와트당 220루멘의 발광 효율을 갖춘 새로운 중전력 LED 패키지 ‘LM301B’ 제품 컷.

삼성전자가 업계 최고 광 효율 LED 패키지 양산을 시작했다. 만년 적자로 철수설까지 나돌던 삼성전자 LED 사업이 차세대 LED 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며 개선세가 가속화할 전망이다.

1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와트당 220루멘의 발광 효율을 갖춘 새로운 중전력 LED 패키지 ‘LM301B’양산을 시작했다. LM301B는 다양한 LED 조명에 활용할 수 있으며 첨단 플립 칩 패키지 디자인으로 반사율을 높이는 등 기술을 통한 업계 광 효율을 달성했다.

플립 칩 기술은 CSP(반도체 부품패키지의 면적을 칩 크기로 소형화하는) 기술로 패키징 공정을 간소화하거나 생략이 가능하다. LM301B는 첨단 기술이 적용돼 현재 전구에 널리 사용되고 있는 3030 LED패키지에 비해 효율이 10%가량 향상됐다. 세트업체들은 원가절감과 고화질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어 플립 칩LED 사용을 늘리고 있다.

2분기 말 양산을 시작해 하반기부터 LM301B의 수주 관련분이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생산라인에 제품을 적용하고 수율이 나오면 양산을 하고 생산한 후에 응용처에 판매되는 구조다”라며 “수율이 안정화 되면 수익성이 확보돼 3분기에는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7년간 천덕꾸러기 신세였던 LED 사업이 새로운 효자 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2010년 이건희 회장이 발표한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였던 LED 사업은 중국의 저가 공세와 시장 공급과잉으로 지속해서 수익성이 악화했다. 2015년 10월에는 조명용 LED 사업을 철수하고, 주요 해외법인 관련 인력도 국내로 복귀시키는 등 인력 조정을 진행했다. 같은 해 말 삼성전자는 조직개편에서 LED 사업부를 팀급으로 격하했다.

하지만 지난해 첫 연간 흑자를 내며 인력 보강은 물론 꾸준히 신제품을 내놓으며 LED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제이콥 탄 삼성전자 LED 사업팀 부사장은 “차세대 LED 기술의 혁신을 계속 추진해 고효율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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