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심해지는 무릎 관절 통증… 퇴행성관절염 치료법은?

입력 2017-01-23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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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세본병원
▲사진제공=연세본병원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인 퇴행성관절염. 나이가 들면서 관절표면의 연골이 점점 얇아지면서 뼈와 뼈가 부딪혀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진적으로 손상을 입거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 내부 혹은 주변부에 있는 여러 인대와 근육 등에 손상이 일어나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게 된다.

특히, 퇴행성관절염은 요즘처럼 날씨가 추운 겨울철에 유독 심해지는 현상을 보인다. 기온이 떨어지면서 근육과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잘 이뤄지지 않아 무릎 관절 근육이 굳어지면서 통증이 더욱 심해지는 것. 또한, 추워진 날씨 탓에 운동량이 줄어드는 것도 통증을 심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퇴행성관절염 초기에는 관절을 움직일 때 심해지다가 점차 움직임과 관련 없이 통증이 이어지는 양상을 보이며 쪼그려 앉았다가 일어날 때, 갑자기 방향을 틀거나 바꿀 때도 통증이 발생한다. 연골이 소실돼 발생하는 증상인 만큼, 관절 운동 시 마찰음이 느껴지고 증상이 좋아졌다 나빠지는 것을 반복한다.

모든 질환이 그렇듯 퇴행성관절염도 통증을 빨리 인지하고 초기에 병원을 찾으면 비수술 치료만으로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그러나 이미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근본적인 치료는 어려우므로 이미 관절 변형이 진행됐거나 외상으로 무릎 관절이 심하게 손상돼 일상생활이 어렵다면 인공관절치환술이나 관절내시경 등의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인공관절치환술은 손상된 관절을 절제하고 인공 재료로 만든 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이다. 개개인에 적합한 맞춤형 인공관절 제작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무릎관절을 안쪽과 바깥쪽 및 앞쪽 세 부위로 나누어 관절염이 특정 부위에 국한됐을 경우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을 시행할 수도 있다.

현재 인공관절 수명은 평균 25년 정도다. 지금은 1990년에 사용됐던 기구보다 훨씬 더 좋은 치환물과 수술기법이 개발된 상태인 만큼 만 60세 이상의 노년층 환자들에게는 반영구적인 사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송은성 연세본병원 원장은 “겨울에는 관절 내부 압력이 상승에 따른 근육과 혈관 수축으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은 물론 활동량이 줄면서 체중 역시 증가해 무릎에 영향을 주게 된다”며, “평소에 적당한 운동량을 유지함과 동시에 관련 증상 발생 시 초기에 병원을 찾아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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