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나타난 여드름, 원인은 위장질환 담적증?

입력 2016-07-19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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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모씨(28세, 여)는 최근 갑자기 생긴 여드름 때문에 한의원을 찾았다가 담적증 진단을 받았다.

한의학적으로 위장에 쌓인 담이 한곳에 머무르지 않고 몸 안 곳곳으로 퍼지면서 위장에 병증을 일으키는 것을 담적증이라고 하는데 담적증과 피부질환이 연관성을 띄는 것은 얼굴에 분포하고 있는 위경락 때문이다.

단아안청담한의원 강서점 박태준 원장은 “위장질환은 신체의 균형과 조화를 무너뜨려 다양한 부위에 이상 증세를 나타낸다”면서 “피부질환도 그 중 하나로, 별다른 요인 없이 얼굴에 여드름이나 다크서클 등이 생기면 단순히 피부 청결도의 문제로만 생각하지 말고 다른 신체기관의 상태를 의심해 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담적증 증상은 특징에 따라 풍열증, 비위허한증, 위풍증 등 다양하게 구분된다.

풍열증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얼굴에 열이 나는 것이다. 과도한 음주나 야식 섭취 등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위장에 형성된 열이 화기가 되어 올라오면서 얼굴이 달아올라 열감을 느끼게 된다.

반면, 비위허한증은 여름철 많이 찾게 되는 냉면이나 아이스크림 등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여 비장 및 위장을 차갑고 허하게 만들어 얼굴에 시린 느낌이 들게 만드는 증상이다. 이는 소화불량과 설사, 수족냉증 등을 동반하게 된다. 위풍증은 대사 작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얼굴이 붓고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담적증에 걸렸다면 한약, 침, 뜸 등의 치료를 통해 위장 내 자리 잡은 독소를 제거하고,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동시에 생활 습관도 개선해야 한다. 야식과 음주는 금하고 규칙적인 식사를 하며, 지나치게 빨리 먹는 습관도 바꾸는 것이 좋다. 조리 방법에도 신경을 쓰는 것이 좋은데, 튀기거나 굽는 것보다 찌거나 삶는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된다.

박 원장은 “여름에는 피부를 통해 들어오는 열기를 땀으로 식히기 위해 혈액이 체표로 몰리게 된다”면서 “이에 소화기에 분포되는 혈액량이 평소보다 적어져 뱃속이 쉽게 차가워지기 때문에 찬 음식을 많이 먹게 되면 위장질환이 발생되기 쉽다. 열을 식힌다고 냉면, 아이스크림 등 성질이 찬 음식을 지나치게 많이 먹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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