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자전환' 성공한 OCI, 폴리실리콘 투자는 철회…"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입력 2016-05-03 17: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 1분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OCI가 3조4000억원 규모의 폴리실리콘 제조설비 투자 계획을 철회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공시번복을 이유로 OCI를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할 예정이다.

3일 OCI는 공시를 통해 폴리실리콘 제조설비의 증설을 위한 제4공장 및 제5공장에 대한 투자 계획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OCI 측은 "2010년12월8일과 2011년 4월20일에 각각 투자를 결정했으나 태양광 산업의 급격한 시황 변동 등 사업환경이 악화돼 2012년부터 투자를 연기했다"며 "현 시장상황을 고려할 때 투자 재개가 어렵다고 판단해 철회한다"고 설명했다.

당시 OCI가 계획한 투자규모는 제4공장이 1조6000억원, 제5공장이 1조8000억원 등 총 3조4000억원이었다. OCI는 이를 통해 4공장에서 연간 2만t, 5공장에서 연간 2만4000t의 폴리실리콘을 각각 생산할 계획이었다.

이번 투자 철회 결정에 한국거래소는 공시번복을 이유로 OCI를 불성실공시법인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예고했다.

거래소 측은 "유가증권시장 상장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여부와 벌점 및 제재금 부과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추후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여부 등 그 구체적인 결과가 확정될 경우 재공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부과벌점이 5점 이상이 될 경우 OCI의 주식 거래는 지정일 당일 하루동안 매매거래가 정지된다.

한편, OCI는 이날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했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897억원으로 56.8% 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2478억원으로 1793.2% 증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네이버 “지분매각 포함 모든 가능성 열고 소프트뱅크와 협의 중”
  • 투명 랩 감고 길거리 걸었다…명품 브랜드들의 못말리는(?) 행보 [솔드아웃]
  • 애플, 아이패드 광고 ‘예술·창작모욕’ 논란에 사과
  • 변우석, '럽스타그램' 의혹에 초고속 부인…"전혀 사실 아냐"
  • 기업대출 ‘출혈경쟁’ 우려?...은행들 믿는 구석 있었네
  • 1조 원 날린 방시혁…그래도 엔터 주식부자 1위 [데이터클립]
  • 현대차, 국내 최초 ‘전기차 레이스 경기’ 개최한다
  • 덩치는 ‘세계 7위’인데…해외문턱 못 넘는 ‘우물 안 韓보험’
  • 오늘의 상승종목

  • 05.1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647,000
    • +2.81%
    • 이더리움
    • 4,215,000
    • +1.54%
    • 비트코인 캐시
    • 629,000
    • +0.96%
    • 리플
    • 719
    • -0.42%
    • 솔라나
    • 214,400
    • +7.63%
    • 에이다
    • 646
    • +1.89%
    • 이오스
    • 1,144
    • +2.69%
    • 트론
    • 174
    • +0%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0,150
    • +4.04%
    • 체인링크
    • 19,820
    • +0.46%
    • 샌드박스
    • 622
    • +4.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