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최고 건축물] ‘Mr. 부르즈 칼리파’ 삼성물산 김경준 부사장

입력 2015-03-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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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부르즈칼리파로 불리는 김경준 부사장은 부르즈칼리파 건설 당시 현장소장으로 일했으며 초고층 빌딩 분야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세계적 건설전문지 ENR가 발표한 ‘2008 뉴스메이커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제공 삼성물산

세계적 랜드마크 건물로 꼽히는 부르즈 칼리파가 국내 1위 건설사인 삼성물산이 시공했다는 것은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그 뒤에 김경준 당시 현장소장(현 삼성물산 부사장)의 힘이 컸다고 입을 모은다.

김경준 부사장은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건설업계에서도 통하는 초고층빌딩 전문가다. 한양대 건축학과를 졸업한 김 부사장은 한양에서 아파트 현장소장을 지내다 1993년 삼성물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말레이시아 KLCC트윈타워 공사부장에 이어 현장소장을 맡으며 빌딩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1997년 김 부사장은 필리핀 최고층 빌딩 피비콤(PBcom·55층) 현장소장으로 부임한다. 피비콤 발주처에서 KLCC 공사를 담당했던 인물이 공사를 총괄해 줄 것을 요구해 김 부사장이 직접 필리핀으로 가 공사를 수주한 것은 지금까지도 업계에 회자되는 유명한 일화다.

그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2000년 말부터 2004년 초까지 3년여 동안 UAE 아부다비투자청(ADIA) 본사건물 현장소장으로 근무한 후 삼성물산이 초고층 분야를 차세대 핵심사업으로 키우기 위해 2004년 초고층팀을 신설했을 때 초대 팀장을 맡아 부르즈 칼리파 입찰제안서를 만든 주역이기도 하다.

2005년 2월 부르즈 칼리파 현장소장을 맡은 그는 세계적 건설전문지 ENR가 발표한 ‘2008 뉴스메이커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건설사의 대표나 특별한 기술자가 아닌 현장소장이 선정된 것이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했다.

당시 ENR지는 “버즈두바이가 지난해 세계 최고 인공 구조물 등 각종 기록을 경신하면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되는 데에는 말레이시아 페트로나스타워 건설 경험 등을 바탕으로 버즈두바이 공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김경준 소장의 역할이 크다”고 설명했다.

김 부사장은 부르즈 칼리파 건설 당시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2007년 7월 21일 착공한 지 2년 6개월 만에 당시 세계 최고 높이인 타이완의 ‘TFC101’ 508m(101층)의 기록을 갈아치웠을 때를 꼽았다.

지난 2011년부터 빌딩사업부장을 맡은 김 부사장은 올해 인도 뭄바이에서 6억7800만 달러 규모의 복합 문화시설 프로젝트,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주상복합 스타레지던스(58층) 대형 사업을 연이어 따내는 성과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말 정기인사에서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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