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셔리 트렌드] 1억원짜리 면도기, 첨단제품 열광하는 부자들의 관심 모아

입력 2011-08-3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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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귀금속 이리듐 손잡이·사파이어 면도날...99개 한정판

▲벤처기업인 자피로가 개발한 대당 1억원짜리 럭셔리 면도기가 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사파이어와 운석에서만 나오는 희귀금속인 이리듐이 이 면도기의 주요 소재다. 자피로

10만달러(약 1억700만원)에 달하는 럭셔리 면도기가 차별화를 추구하는 부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미국 포틀랜드 소재 벤처기업인 자피로가 사파이어와 이리듐 등 최고급 소재를 사용해 99개 한정판으로 제작한 ‘자피로 이리듐’면도기가 출시 2개월 만에 예상을 뛰어넘는 주문을 받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최근 보도했다.

자피로 이리듐은 지난 6월20일(현지시간) 정식 출시됐다.

헤이든 해밀턴 자피로 최고경영자(CEO)는 “이 제품은 명품 전문 수집가와 어떤 비용을 지불하더라도 최첨단 제품을 쓰고 싶어하는 부자들을 겨냥한 것”이라며 “홍콩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주문이 들어왔다”고 말했다.

자피로 럭셔리 면도기의 날은 세계 최초로 흰색 사파이어로 만들어졌다.

해밀턴 CEO는 “사파이어 면도날은 철로 된 기존 제품보다 훨씬 가늘다”면서 “첨단 세라믹은 두께 관계로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사파이어 면도날의 두께는 머리카락의 5000분의 1에 불과하며 피부에 저자극성이고 산화와 부식에 강한 장점을 갖고 있다고 자피로는 강조했다.

면도기의 손잡이는 순도 99.95%의 이리듐과 스테인리스 합금으로 구성됐다.

이리듐은 지구상에서 최대 강도에다 내구성이 좋으며 백금과 비슷한 광택을 내는 금속이다.

이 금속은 지구상에 떨어진 운석에서만 발견되기 때문에 백금보다 더욱 희귀하다고 자피로는 강조했다.

강한 내구성과 내열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로켓 엔진에도 쓰이는 고급 소재다.

심지어 이 면도기에 쓰인 6각형 나사조차도 순도 99.95%의 백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스위스에서 특별 제작한 기계가 이 면도기의 나사를 죄는데 동원됐다고 WSJ은 전했다.

회사는 이리듐 면도기를 만들기 위해 구소련에서 50~60년간 사파이어를 다룬 우크라이나 기술자와 면도날 제작에만 30~40년을 종사한 장인, 재료공학 박사까지 전세계 150명에 이르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밀턴 CEO는 질레트가 장악하고 있는 면도기 시장에서 초호화 제품을 선보인 것에 대해 “지난 40년 동안 정체된 면도기 시장에 혁신의 새 바람을 불어넣고 싶었다”고 진출 이유를 밝혔다.

자피로는 이 럭셔리 면도기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사파이어날을 갈고 고객 얼굴 특성에 맞게 튜닝하는 등 20년의 A/S를 제공한다.

회사는 고급 면도기 시장에서의 진출 확대를 위해 이리듐 함량을 줄인 대신 18K 금으로 장식한 1만8000달러어치 새 모델도 최근 선보였다.

해밀턴 CEO는 “지금의 99개 한정판 모델이 수집품으로서의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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