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업계 경쟁력, "이젠 콘텐츠다"

입력 2011-04-13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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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 앱 봇물...콘텐츠 차별화로 승부해야

스마트폰 업계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이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콘텐츠로 바뀌고 있다.

대만의 휴대폰 메이커인 HTC는 12일(현지시간) 독자적인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한 스마트폰 ‘HTC 센세이션 4G’를 발표했다. 이 서비스를 사용하면 휴대폰에서 직접 600개 이상의 영화나 TV 프로그램을 대여하거나 구입할 수 있다. 이 제품의 가격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전세계에서 4~6월 사이에 출시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업계에서 콘텐츠와 서비스의 융합형인 ‘HTC 센세이션 4G’를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WSJ에 따르면 일부 업계 관계자들은 휴대폰 단말기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콘텐츠인데, 그 콘텐츠에서 가장 중요한 앱이 급속히 생활 필수품화(품질이 아닌 가격으로 선택되게 되는 것)하는 것이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미국의 구글이나 애플은 방대한 앱 제공을 자랑으로 여기고 있지만 HTC 등은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많은 아이템을 담으면 소비자들의 혼란을 가중시킨다고 주장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대부분의 소비자가 유사한 앱을 선호하고 있어 차별화가 시급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이 작년 10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구글의 운영체제인 안드로이드에 기반한 애플의 단말기 등 모든 스마트폰에서 인기 앱 상위 5개 중 4개는 유사한 것이었다. 

이 때문에 안드로이드의 독점에 의해 HTC, 모토로라, 소니에릭슨 등 휴대폰 메이커는 제품을 차별화하는 방법을 찾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애런 우드맨 모바일커뮤니케이션 사업 부문 책임자는 “ 각 업체는 앱만으로는 제품을 차별화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앱이 단말기를 차별화하는 경쟁에서 하나의 흐름이었다고 한다면 서비스는 차세대 흐름의 하나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MS는 Xbox Live나 무료 인터넷 스토리지 서비스인 ‘스카이 드라이브’라는 게임과 PC 분야의 서비스를 강화해 스마트폰 분야의 경쟁에서 우위를 다진다는 계획이다.

다른 메이커들도 단말기의 차별화를 위해 콘텐츠나 서비스에 충실을 기하고 있다.

HTC의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는 지난 2월 영국 디지털 콘텐츠 공급업체인 샤프론디지털을 4860만달러에 인수하면서 가능했다. 소니에릭슨은 첫 플레이스테이션 휴대폰인 ‘엑스페리아 플레이’를 선보였다.

구글은 애플의 음악 다운로드 서비스 ‘아이튠스’의 라이브러리를 애플 이외의 휴대폰으로 전송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캐나다의 푸시라이프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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