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시장, 권리금 버블 우려

입력 2011-01-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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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포들의 평균 권리금은 지난해보다 17% 올랐지만 시세는 떨어지고 있어 권리금 버블에 대한 창업자들의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중개업체 점포라인이 자사 DB에 매물(2010년)로 등록된 서울·수도권 소재 점포 2만5382개의 월별 권리금 정보를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과 함께 분석한 결과 평균 권리금은 1월 1억36만원에서 12월 1억2205만원으로 2169만원(21.61%) 올랐다.

하지만 권리금을 단위면적(1㎡)당 가격으로 환산한 결과 연초에 비해서는 올랐지만 9월 이후 하락세로 돌아선 것으로 드러났다. 창업 비수기인 12월 들어서는 하락세가 뚜렷해지며 68만3715원으로 하락하며 지난해를 마감했다.

점포라인에 따르면 외견상으로는 권리금이 오른 것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이를 객관화해보면 지난해 9월 이후로는 권리금 시세가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는 설명이다.

점포라인 정대홍 팀장은 “권리금이 지난해보다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생각만큼 크게 오르지는 않았고 그나마 요즘엔 내림세”라며 “연초는 전통적인 비수기여서 실제 성사된 거래가 많지 않기 때문에 권리금도 설 연휴 전까지는 조금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런데 문제는 이처럼 실제 권리금이 최근 들어 내리고 있다는 것을 일반 수요자들이 잘 모를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초에 비해 권리금이 오르긴 했지만 현재 흐름이 내림세라는 걸 모르고 권리매매에 나설 경우 필요 이상의 권리금을 지불할 공산이 크다는 의미여서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선미 팀장은 “지난해 3분기와 현 시점은 여건이나 경기 상황 등이 여러모로 다르기 때문에 권리금 역시 온도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를 잘 감지해 거래 시 매출이나 수익률 등을 통해 권리금이 적정한지 판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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