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 통신 솔루션도 NFC 대열 속속 가세

입력 2011-01-1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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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통신기술업체,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 활용한 솔루션 개발 박차

휴대폰으로 10cm 이내에서 신용카드 결제, 영화 포스터에 내장된 태그를 통해 도우미 없이 영화 좌석 지정, 구매, 입장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얼마나 간편할까. 또 대형 주차장에서 전자 칩 터치 한 번으로 주차위치 정보를 한 번에 알아낼 수 있다면 또 얼마나 편할까.

최근 국내 통신기술 솔루션계 중소기업들이 이 같이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 활용한 편리한 서비스를 개발 중에 있거나 상용화 단계를 밟고 있어 차세대 무선기술시장의 대변혁이 기대된다.

근거리무선통신기술(NFC)은 10㎝ 이내 근거리에서 데이터를 교환할 수 있는 무선통신기술로 NFC 기술이 탑재된 기기의 경우 결제 장치에 근접시키면 인증·결제가 한 번에 가능하며 소액결제, 인터넷 뱅킹,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의 결제도 손쉽게 처리될 수 있다.

또 광고판에서 정보를 다운로드 하거나 휴대폰을 이용한 명함 교환, 디지털 도어락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이 가능하다.

이처럼 일상생활에서 10cm 이내에 무선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하는 NFC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특히 NFC 칩을 탑재한 휴대폰 시장의 규모가 오는 2014년까지 400% 성장하고 2015년에는 전체 휴대폰의 약 26% 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올해부터 휴대폰에 NFC USIM 칩 공급 본격화

▲엠텍비젼이 개발한 NFC 방식을 지원하는 칩셋이 내장된 휴대폰. 영화 포스터 내 보이는 NFC 구간 내에 NFC 휴대폰을 갖다 대면 영화표 예매는 물론 좌석 확인까지 자동으로 이뤄진다.
중소 통신기술개발 업체들은 빠르게 확산될 NFC 휴대폰에 NFC 가입자인증모듈(USIM) 칩을 공급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스마트카드 플랫폼 전문업체인 케이비티는 지난해 11월 KT 차세대 가입자인증모듈(USIM) 기술 중 하나인 NFC 카드 공급계약을 체결, KT를 통한 NFC USIM 세계 상용화를 진행해 글로벌 시장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NFC USIM은 증권·교통·신용카드 등 기존의 서비스 뿐 아니라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티머니 쿠폰 티켓 등을 다운받아 사용하는 쇼터치 서비스를 활성화시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세계 1위 휴대폰 사업자인 노키아도 올해부터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에 NFC 칩을 기본으로 탑재해 시장이 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비벨록스 역시 SK텔레콤 측에 NFC USIM 칩 공급을 위한 테스트를 완료했으며 이르면 올해 1분기내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비벨룩스 관계자는 “USIM 칩 뿐만 아니라 애플리케이션 등 NFC 관련 모바일 솔루션 및 콘텐츠 부분도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며 “NFC 관련 매출 발생이 이르면 내년 1분기에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엠텍비젼은 모바일 무선인식(RFID) 기술의 하나인 NFC 방식을 지원하는 칩셋 ‘AMEE’를 지난해 9월 출시했다.

AMEE 개발은 근거리 통신을 이용한 결제 관련 핵심기술을 외국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문제를 극복하고자 정부가 지난 2008년 12월부터 진행해 온 핵심과제다. 13.56㎒ RFID 및 NFC 부품시장은 네덜란드 NXP와 일본 소니가 주도하고 있으며 전량 외산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2분기까지 RFID 칩셋 제품군을 확보하고 분야별로 다양한 패키지 형태의 솔루션을 모듈 기반으로 준비할 계획”이라며 “휴대폰 뿐만 아니라 리더기, 도어락, 차량용 스마트키 시장까지 점차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2013년까지 RFID 관련 톱3 벤더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 NFC 휴대폰으로 출입문 개폐·관리도 무선으로 가능

실제로 스마트폰으로 안전하게 출입문을 개폐 및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도어록도 국내 업체가 개발했다. 솔라시아와 아이레보는 KT와 함께 NFC칩과 RF 안테나를 내장한 스마트폰을 활용해 출입문을 안전하게 개폐 및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 도어록을 공동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디지털 도어록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NFC 방식 USIM 정보를 판독해 출입문을 자동으로 열어주며 주인 부재시에는 원격지에서 방문자에게 1회용 비밀번호를 부여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시스템 설치 단계에서 도어록과 휴대폰 ID를 동기화해 사용하기 때문에 보안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없으며 사고 등으로 디지털 도어록이 잠긴 경우에도 기기를 분리하거나 강제적으로 개폐하지 않고 AS센터 직원이 휴대폰으로 안전하게 문을 열 수 있다.

스마트폰을 활용해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도어록의 배터리 잔량과 출입 내역을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고, 모션 컨트롤 기능이 있기 때문에 손을 흔들어 현관문을 열 수도 있다.

아이레보 관계자는 “이 기술은 복잡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도 디지털 도어록을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며 “특히 호텔 등 숙박업소에서 활용하면 스마트폰을 출입키 대체용도로 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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