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판매 쌍용차 판매로 회생 도모

입력 2010-06-30 08:21 수정 2010-07-19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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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 "우리캐피탈, 건설 매각은 아직 결정 못해"

대우자동차판매가 쌍용차 판매망을 확충하는 방안으로 회생을 도모하기로 했다. 하지만 아직 우리캐피탈과 건설 부문 매각 방안이 결정되지 않아 해당자산에 대한 처리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대우차판매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도 대우차판매의 현재 자동차판매 수익모델을 변형시키지 않고 쌍용차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해 규모의 경제와 효율성을 동시에 가져갈 계획이다.

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9일 "대우차판매가 부채를 갚고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현재보다 많은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며 "특히 기존에 주로 판매했던 경자동차와 중형차 아닌 고급세단과 SUV 등의 판매망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대우차판매는 이를 위해 GM대우와 사업관계를 정리한 후 쌍용차의 2~3개 고급차종을 판매취급하는 업무협약(MOU)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쌍용차의 주인이 르노삼성 또는 인도 마힌드라 중 누가 될지에 따라 업무협약을 다시 조율할 예정이다.

산업은행도 대우차판매의 판매차종을 확대하기 위해 쌍용차의 우선협상대상자 기업에게 협조를 구할 방침이다. 대우차판매가 쌍용차의 판매망을 확보한다면 회생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산업은행의 생각이다.

종전 대우차판매가 취급했던 GM대우의 차종은 대부분 경차 또는 중형차였다. 1대당 평균 판매가격이 1400만원에 불과했지만 쌍용차의 고급세단과 SUV는 이야기가 다르다. 이들 1대당 평균가격은 GM대우의 경차와 중형차보다 많은 2500만원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대우차판매가 쌍용차의 판매망을 확보할 경우 수요와 판매실적이 적어도 GM대우의 판매망을 확보했을 당시보다 못지않은 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우리캐피탈과 건설부문에 대해서는 아직 매각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대우차판매의 회생을 위해서는 자산인 우리캐피탈을 매각하고 건설부문의 송도신도시를 처리방안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채권단 관계자는 "대우차판매의 건설부문은 최근 기업신용위험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는 루머가 돌 정도로 부실이 심각했다"며 "대우차판매가 회생할 수 있는 길은 부실자산을 매각하고 수익부분을 최대로 살리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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