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통신장비·공작기계·로봇 전문기업 'SMEC'

입력 2011-11-17 10:55 수정 2011-11-18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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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기계 기업 스맥과 합병…2020년 매출 5조 달성 목표

SMEC는 지난 2월 공작기계 개발기업인 스맥을 흡수합병해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기존의 통신사업군과 스맥의 공작기계 및 로봇사업군을 연계해 양사의 기술역량 및 영업력을 공유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성장동력인 로봇사업에 대한 기대가 남다르다.

SMEC는 지난 9월 ‘비전 2020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이효제 대표이사는 ‘2020년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20% 달성’이라는 ‘비전 2020’과 ‘최고기술, 혁신주도, 정도경영, 가치창출’이라는 새 경영이념을 전 임직원에게 공표했다. 그는 기념사를 통해 “미래를 선점하고 리드할 수 있는 최고의 기술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최고의 고객 만족을 달성하자”며 “비전 달성을 위해 전 임직원이 역량을 집중하고 단결하자”고 강조했다.

▲지난 9월 열린 SMEC 비전 선포식. 이날 이효제 대표이사는 '2020년 매출액 5조원, 영업이익 20% 달성'이라는 '비전 2020'을 제시했다.
SMEC는 통신 장비, 공작기계 및 산업용로봇 개발 전문기업으로 지난 해 통신장비 전문 기업인 뉴그리드가 공작기계 개발 기업인 스맥과 합병한 후 지난 7월 SMEC로 사명을 바꿨다. 현재 통신 사업과 기계 사업이라는 두 개의 핵심 사업부를 함께 영위하고 있다.

통신분야 핵심 사업영역은 게이트웨이 장비 개발 및 생산. 시그널링게이트웨이와 트렁크게이트웨이 장비를 관련 업계에 공급하고 있다.

시그널링게이트웨이(SG)는 쉽게 말하면 전화 교환원 같은 것이다. 전화 이용 시 사람의 입에서 나온 음성신호를 PCM신호로 바꾸고 IP신호로 바꿔야 인터넷망에 접속 및 인터넷 전화 사용이 가능한데 이 때 트렁크게이트웨이가 PCM신호를 IP신호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이 장치는 현재 KT와 SK, LG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SMEC의 게이트웨이는 커스토마이징 방식으로 제작되는 만큼 기술시장의 진화에 발맞춘 업데이트가 가능하며 기존에 공급된 장비에 대한 업데이트 매출도 매우 큰 편이다.

또 국내 통신장비 업체의 기술력은 사실 비슷하지만 SMEC는 소프트웨어는 물론 하드웨어도 직접 개발 및 설계로 가격경쟁력이 매우 높다. 이는 고객 커스터마이징 차원에서도 매우 유리하며 시장대응을 빠르게 하는 요소면서 높은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

▲SMEC 창원공장. SMEC는 올해 창원공장 외에 김해 주촌단지 내 1만평 규모 부지에 제2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SMEC 기계 사업부문에서 생산되는 모델은 총 98개로 화천, 두산, 현대위아에 이어 시장 내 입지는 4위 수준이다. 현재 원통을 깎는 CNC선반공작기계, 평면을 미는 머시닝공작기계와 완성된 LCD와 솔라셀을 이송 및 반송하는 로봇을 주력 제품으로 생산하고 있다.

현재 국내는 물론 유럽, 미국, 중국, 터키,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남아프리카 등 다양한 국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공작기계는 고정비가 높은 만큼 SMEC는 생산량 증대가 기업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판단으로 부산 주촌단지 내 2공장 설립을 계획이 있으며 이를 통해 생산 캐파를 증대시킬 계획이다.

SEMC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 불황으로 공작기계 부문의 업황도 영향을 받았다”며 “하지만 대형 선반(CNC)부문은 아직도 공급 대비 수요가 더 많은 상태”라고 밝혔다.

또 “로봇, 공작기계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일정 기간마다 물량 교체에 따른 폭발적 수요가 발생하는데 현재 기계 교체 시기가 얼마 남지 않았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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