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케이디씨, '3D' 안정적 수익원…'MVNO' 신성장 동력

입력 2011-09-29 09:27 수정 2011-09-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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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템·네트워크 통합 사업서 포트폴리오 확장

케이디씨는 1972년 설립 이후 SI/NI(시스템 및 네트워크통합) 사업을 통해 관련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네트워크통합(NI)이라는 개념을 사업에 접목시켜 국내 최초로 전국 은행망구축사업 등을 주도한 기술선도 기업이다. 이후 케이디씨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선택한 것이 바로 ‘3D’. 극장용 3D입체영상 영사시스템을 세계에서 2번째로 상용화하면서 본격적인 3D대표기업으로 탈바꿈해나가기 시작했다.

2004년 3D산업에 처음 진출한 케이디씨가 3D부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2006년 경. 당시 극장용 3D영사장비시장 점유율은 10%를 차지했고 지난해에는 25%이상으로 2배 이상 성장했다.

2010년 기준 3D부분에서만 313억원을 기록했고 이와 같은 실적은 2009년 대비 51%이상 성장한 수치다. 3D부분 영업이익도 58억원(2010년 하반기 기준)으로 29.7% 늘어났다.

▲케이디씨 그룹은 지난해 G20정상회의 기간에 세계 각국 정상과 수행원·기자단에 신제품 3D 태블릿PC를 선보였다.
케이디씨는 자회사로 아이스테이션, 바른전자, 리얼스코프, 케이디씨네트웍스 등을 가지고 있고 이중 3곳이 코스닥 상장사다. 케이디씨에서 생산하는 세부 제품군으로는 케이디씨(구 케이디씨정보통신)가 만드는 극장용 3D영사시스템을 비롯해 3D안경, 3D패널, 무안경 방식 3D패널 등을 생산한다. 아이스테이션은 PMP, 내비게이션으로 사세를 키우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태블릿PC를 주로 생산하고 있다. 아이스테이션은 추후 3DTV, 아이폰 주변기기, SD카드 등 다양한 IT디바이스를 제조 유통할 계획이다. 바른전자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이용해 SD카드를 비롯한 USB제품, SSD 등을 생산하고 있다. 리얼스코프는 3D촬영, 컨버팅, 제작 유통 등 3D콘텐츠 전문기업이다. 이밖에 인력사업 및 별정통신 사업을 해온 케이디씨네트웍스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케이디씨의 3D LCD.
케이디씨는 올 초부터 100억원 이상을 투자해 충북 오창 공장의 무안경 3D패널 생산시설 확충을 진행해 9월 말 증설을 완료했다. 이 시설을 통해 연산 약 600만개 규모의 3D 패널을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케이디씨는 기존 생산시설로는 늘어나는 3D패널 수요에 대응하지 못해 작년 연말 3D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 수요에 맞춰 대단위의 3D생산시설 확충을 결정했다. 3D관련 기기들이 앞으로 안경을 쓰지 않는 무안경 3D방식으로 점차 이동 중에 있어 케이디씨 매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무안경 3D기술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본 샤프와 한국의 케이디씨가 투자한 마스터이미지社 만이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케이디씨는 곧 MVNO사업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케이디씨가 이번에 진출하는 MVNO사업은 기존통신사의 통신망을 임대해 소비자에게 재판매하는 사업으로 동일한 통신 품질과 서비스를 기존 통신사 대비 20% 정도 저렴한 요금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MVNO사업자는 특화된 컨텐츠 개발과 요금을 스스로 책정할 수 있어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하고 획기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형태다.

케이디씨는 기존 3D사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매출 증대를 한 축으로 하고 다른 한 축으로 MVNO사업을 차세대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사업포트폴리오를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케이디씨는 별정1,2호(06년2월) 및 별정4호(11년4월) 사업권을 취득했다. 계열사인 케이디씨네트웍스는 KT와 통신망연동 등을 통해 이미 100억대 매출을 올리는 등 MVNO사업을 통한 매출 계획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케이디씨 신사동 사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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