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칩을 찾아서]세운메디칼, 내실 탄탄한 의료기 업체...영업 이익률 20%

입력 2011-01-06 11:00 수정 2011-01-07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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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진출 가시화...올해도 고성장 기대

세운메디칼은 의료용 취관 및 체액유도관, 스텐트, 의료용흡인기 등 의료기기 전문업체다. 1969년 8월 창업해 지난 2008년 9월 코스닥시장에 주식이 상장됐으며 2009년 기준 매출액 301억원, 영업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주력으로 생산하는 전기시술장치(의료용흡인기)와 의약품 주입기(의료용취관 및 체액유도관)는 대표적인 고부가 제품군에 속한다. 고가의 수입 의료기기의 대체 효과로 고부가 제품군의 매출이 확대되고 있고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률이 20%에 달하는 고수익 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매출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의료용취관과 의료용흡인기는 국내에서 상당한 시장 점유율을 구가하며 의미있는 수입대체를 이룬 주력제품이다. 특히 지난해 6월 유럽향 수출 계약이 체결된 혈액가온기의 매출 급증과 함께 항균 제품 출시에 따른 품목 다변화를 통해 건재한 외형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ISO9001, ISO13485, CE0120 등을 획득해 국제적으로 신뢰성 있는 제품임을 입증했으며 미국 FDA와 캐나다 CMDCAS 인증을 받아 품질이 보증된 제품으로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세운메디칼 천안 본사 전경.
올해는 혈액/수액 온열가온기 효과와 스텐트 제품의 수출 확대, 그리고 항균 비뇨기과용 튜브카테타 및 항균 의료용 저압지속 흡인기 등 신제품의 매출이 개시돼 지난해의 성장세를 뛰어 넘는 고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08년 9월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된 세운메디칼은 카텐터 및 흡인기 등 주력 제품의 경우 국내에서 50%를 상회하는 상당한 시장점유율을 구가하며 의료기기 수입대체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국내 대형병원 위주 고객 기반으로 의료기기 시장에서 상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

의료용 흡인기는 수술 또는 외상에 의해 절개된 상처부위에서 발생하는 체액, 고름, 혈장 및 조직 파편등을 지속적으로 흡인해 제거함으로서 환자의 감염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치유시간 단축은 물론 항생제 사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현재 수출 비중은 현재 약 13.6% 가량으로 지난해 기준 수출의 절반 이상이 중국으로부터 발생했다. 향후 중국 청도 자회사를 통한 수출 신장세가 주목된다.

의료용 취관은 세운메디칼 매출의 약 53% 가량의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으로 기관용, 위장용, 비뇨기과용 튜브카테터가 메인으로 이미 상당한 수입대체를 이루고 있다. 현재 30~5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해마다 시장점유율이 늘고 있는 추세로 다국적 기업인 BD사(백톤디킨즈코리아)가 지난해 말 국내 시장에 철수함으로써 직접적인 매출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세운메디칼의 최대 장점은 노동집약적인 품목은 중국 현지법인을 통해 제조하고 국내에서는 경쟁우위에 있는 고부가가치 제품을 만드는 등 전략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다. 의료기기업계는 특성상 영세한 회사들이 많은데 세운메디칼은 선진국의 공정합리화 시스템 도입과 검증시스템을 구축해 고품질 제품생산과 함께 생산효율을 극대화하고 있다.

또 중국 자회사를 통해 원가절감을 시도하고 있으며 자동화 설비라인과 선택과 집중의 영업을 통해 낮은 판매관리비를 하고 있어 20%에 달하는 높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다품종 소량생산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인식하에 세계시장에 신제품 개발과 사업다각화를 모색하고 있다.

▲혈액가온기는 저체온증 환자에게 혈액이나 수액제를 투입할 때 투입물 온도를 체온과 일치시켜서 환자의 쇼크사 방지와 회복속도를 빨리할수록 도와주는 장치다.
이런 가시적인 성과로 세운메디칼은 지난해 혈액가온기(Blood Warmer)제품 개발과 비혈관용 스텐트의 미국 FDA승인 획득을 이뤘다. 혈액가온기 제품은 저체온증 환자에게 혈액이나 수액제를 투입할 때 투입물 온도를 체온과 일치시켜서 환자의 쇼크사 방지와 회복속도를 빨리할수록 도와주는 장치다. 아직까지 국내시장은 시장형성이 안됐지만 점차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인구가 고령화 될수록 시장전망은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제품은 세운메디칼의 독자적인 기술로 개발해 국제특허를 획득했고 지난해 6월 네덜란드 TSCI업체와 3년간 160억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 규모는 작년 매출의 절반을 넘는 규모로 시장전망은 매우 긍정적이다. 경쟁우위는 크기는 대폭 줄이고 가격은 5분의 1로 낮춘 반면 성능은 경쟁사보다 월등히 뛰어난 것이 제품의 특징이다. 세운메디칼은 유럽 시장을 시발점으로 현재 미국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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