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상장 새내기株 성적표는

입력 2010-12-06 10:29 수정 2010-12-0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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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융광전 144.17% 급등…뉴프라이드 -73.06% 급락

올 한해를 마무리하는 12월 달에 접어들면서 올해 코스닥시장에 첫 선을 보인 업체들의 주가 추이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올해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총 68개로 증권사 스팩(SPAC) 15개를 제외하면 총 53개 업체가 첫 선을 보였다.

이는 같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신규 상장한 44개 업체보다 9개 많아진 숫자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위기를 잘 극복한 업체들이 주식시장에 도전한 것으로 풀이 된다.

하지만 올해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업체들의 주가 성적표는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조사됏다. 본지의 조사결과 올해 신규 상장한 53개 업체들의 지난 2일까지 평균 주가는 17.94%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 중 성융광전투자유한공사가 시초가 대비 144.17%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전자인증(+86.11%), 케이티롤(+60.97%), 유비벨록스(+31.83%), 씨젠(+29.69%), 차이나하오란(+27.35%), 이미지스테크놀러지(+24.86%), 크루셜텍(+22.10%) 등은 선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가가 상승한 업체들을 살펴보면 향후 성장 가능성이 풍부한 산업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실적부분에서도 급성장을 나타낸 점이 공통점으로 나타났다.

성융광전은 중국 태양광 전문 업체로 국내에서는 흔치 않은 잉곳, 웨이퍼, 전지, 모듈을 일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고 우수한 제품이 생산하고 있다. 성융광전은 올해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418억원, 106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81.50%, 134.14% 급성장했다.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 솔루션 업체인 유비벨록스는 국내 최초로 스마트카드 통합 솔루션을 주요 은행 및 카드사에 개발 공급하고 있는 기술력이 뛰어난 업체다. 유비벨록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5% 증가했다.

반대로 주가가 가장 많이 하락한 곳은 뉴프라이드코퍼레이션으로 -73.06%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뒤를 이어 에스이티아이(-72.15%), 우리넷(-69.29%), 투비소프트(-61.50%), 하이소닉(-61.05%), 솔라시아(-57.42%), 승화엘엠씨(-55.79%), 에이피디시에스(-53.24%) 등으로 나타났다.

이들 업체들의 공통점은 공모 당시부터 고평가 논란에 휩싸였으며 높은 시초가도 문제가 됐다. 또한 업계 부진으로 인해 실적 역시 실망스러운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팹리스 업체인 에스이티아이는 올해 1분기 영업손실 13억원이 발생해 적자전환했으며 2분기에도 영업 손실을 이어갔다.

통신·방송장비 제조업체인 우리넷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우리넷은 상장 당시 공모가 6700원보다 31.3% 높은 9900원에 시초가를 형성해 부담을 이겨내지 못했으며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99.16% 감소한 920만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순손실이 1800만원으로 전자전환까지 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신규 상장하는 업체들의 기술력과 매출처에 대해 꼼꼼하게 분석을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A증권사 한 연구원은 “상장 당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는 업체들은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의 여러 원인으로 주가적인 측면도 상승할 여지가 분명히 있다”며 “하지만 매출처가 한쪽으로 높게 치우쳐 있거나 뛰어난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지 못한 곳은 조심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또한 너무 높은 공모가 및 시초가를 형성하는 업체들은 조심해야 한다”고 귀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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