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시장 볕드나…체감경기 4년만에 최고

입력 2014-05-02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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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CBSI, 76.5 전달보다 8.5P 올라…1분기 건축허가면적도 작년보다 4.8% 증가

건설회사의 체감경기가 4년여 만에 가장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건축경기의 선행지표라 할 수 있는 1분기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보다 증가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체감경기 침체국면은 여전하지만 최근 신규 분양시장 호조 등으로 분위기는 일부 호전된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가 전달 대비 8.5포인트 올라 76.5를 기록했다. 2010년 2월 77.6을 기록한 이후 50개월 만에 최고치다.

CBSI는 지난 2월 14개월 만에 최고치인 68.9를 기록했지만 3월에는 주택 임대소득 과세 등 정부 정책 영향으로 67.9를 기록하며 1개월 만에 다시 하락했다.

건산연은 그동안 침체일로를 걷던 건설기업의 체감경기가 일정 부분 호전된 것으로 분석했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고 100을 넘으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홍일 건산연 연구위원은 “주택 임대소득 과세 방침의 부정적 요인으로 3월 체감경기가 낮아졌으나 최근 주택 분양시장 호조와 공사 발주물량이 증가하는 계절적 요인 등이 반영돼 CBSI가 다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형 업체는 전월 대비 7.7포인트 상승한 92.3으로 올해 들어 처음 90선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중견업체와 중소업체 지수도 3월보다 각각 15.2포인트, 2.2포인트 높아졌다.

다만 5월 전망치는 73.7로 4월 실적치보다는 2.8포인트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 연구위원은 “4월에 나타난 건설경기의 침체 수준 개선이 5월까지 지속되기는 어려운 것으로 전망됐다”며 “그동안 체감경기가 매우 저조했던 기저효과, 수도권 주택경기의 일부 회복 영향으로 향후 CBSI가 상승할 가능성은 있으나 그 회복 속도는 매우 더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올 1분기(1~3월) 건축허가 면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8% 증가한 2734만6000㎡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분기에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건축허가 면적이 4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으나 올 들어 다시 반등한 것이다.

지방에서 건축허가를 받은 면적은 총 1648만2000㎡로 지난해 1분기 대비 9.4% 증가했다. 반면 수도권 허가면적은 1.6% 감소한 1068만4000㎡에 그쳤다.

주거용은 1034만8000㎡, 상업용이 786만5000㎡로 각각 10.1%, 4.9% 증가했지만 공업용은 335만6000㎡, 문교사회용(의료·문화시설)은 188만000㎡로 각각 4.9%, 17.2%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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