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48-② 스마트폰 이어 이젠 ‘사물 인터넷’ 시대

입력 2014-02-27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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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감시ㆍ 산업 효율화 가능… 2020년 시장규모 3조달러

MWC 사물 인터넷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다음으로 반도체 시장을 견인하는 것은 무엇일까.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당장에 없어지진 않겠으나 이미 휴대전화는 포화상태에 달했고, 그 중에서 스마트폰의 비율이 높아진 현재 상황을 보면 향후 2~3년 후면 스마트폰의 성장 둔화가 예상된다. 태블릿PC는 PC가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성장하고 있지만 이것도 4~5년이면 포화상태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예상을 뒤집는 것이 IoT(Internet of hings, 사물 인터넷)라고 할 수 있다. PC와 스마트폰 등 기존 IT 기기뿐만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을 인터넷에 접속,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것들의 상황을 순식간에 식별해 원격 감시를 가능케 하고, 산업의 효율화와 일상생활의 쾌적화 및 에너지 절약 도모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들 수 있다. ①전력 사용량을 감시 및 제어함으로써 에너지 소비량의 최소화를 실현할 수 있게 된다. 전력 사용량을 감시하기 위해서는 스마트 미터가 필요해져 통신칩과 마이콘트롤러가 필요하게 된다.

②가전제품, 업무용 기기를 원격 모니터링해 고장을 미연에 방지한다. 또한 도로, 다리, 터널에 원력 모니터링 시스템을 설치해 보수 점검을 하고,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게 된다. 이들 시스템에는 카메라 센서, 진동센서, 온도센서와 통신칩이 필요하게 된다.

③기업과 소매점의 재고관리, 가정용 냉장고 안의 식료품 관리 등 다양한 재고 관리를 통해 재고의 적정화, 효과적인 가격 인하, 낭비 배제 등 많은 서비스 제공을 생각하고 있다. 여기서도 각종 서비스와 통신칩 수요가 예상된다.

④헬스케어에서는 수면상황 관리, 심박변동, 체온, 혈압, 혈류, 혈당치 등을 정기적으로 측정함으로써 만성질환관리를 지원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는 각종 센서, 통신칩, 보안칩 등의 수요가 기대된다.

⑤디지털 사이니지를 활용해 신제품 알림을 하거나 사람의 통행량을 관찰해 최적의 광고와 캠페인을 기동적으로 실시하는 등 마케팅 툴로도 활용한다. 여기서는 사람 식별을 위한 카메라 모듈과 화상칩, 통신칩, 보안칩 등이 필요하게 된다.

사물 인터넷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전자기기가 인터넷을 경유해 모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PC에서는 전자기기 보급이 진행돼 반도체 수요를 견인해왔다. 그러나 사물 인터넷은 특정 전자기기의 성장 때문이 아니라 기존 전자기기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새로운 서비스가 제공돼 그 서비스 실현을 위해 반도체 탑재량이 증가한다는 성장 패턴으로 변화한다. 물론 전자기기 시장 전체의 보급이 촉진된다는 효과는 기대되지만 반도체 탑재 금액 증가 효과가 반도체 수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된다.

사물 인터넷의 시장 규모는 2012년에 2조950억달러, 2020년에는 연평균 5.4% 증가한 3조1830억달러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반도체는 연평균 6.8% 증가, 서비스는 6.4% 증가해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 2020년 반도체 시장 규모는 2670억달러로 전망되며, 현재의 반도체 시장과 같은 규모로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 MCU, 통신칩의 확대는 쉽게 상상할 수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서비스가 제공되느냐에 따라 반도체에 요구되는 것도 크게 바뀐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원격감시 시스템이면 전력 공급이 곤란한 곳이 많아 초저소비 전력칩이나 배터리리스 시스템이 필요하게 된다.

따라서 반도체 업체들은 서비스를 감안해 어떠한 반도체가 필요해질지를 고민해야 할 것이다.

※산교타임즈 기사는 이투데이와의 제휴 협약에 의해 게재한 것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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