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너스클럽]대림산업, 디벨로퍼·발전플랜트·친환경사업… 새 성장동력으로 위기탈출

입력 2013-09-03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화력·원자력 해외수주 확대, 해상풍력·물재생사업도 성과

   

대림산업의 신성장 동력 키워드는 ‘디벨로퍼 도약’, ‘발전플랜트 확대’, ‘친환경 녹색사업 추진’이다.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 속에 건설 경기 침체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 기존 강점을 살리고 신사업 모델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디벨로퍼로 도약 = 대림산업은 ‘글로벌 EPC 강자’라는 명성에 안주하지 않고 ‘디벨로퍼(Developer)’ 위치를 선점, 글로벌 경쟁 우위를 확보할 계획이다.

디벨로퍼는 EPC뿐만 아니라 지분 투자 및 시설의 운영 관리까지 모든 분야를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 사업자를 말한다.

김윤 대림산업 부회장은 “EPC 분야에서 확실한 경쟁 우위를 바탕으로 지분을 투자하고 건설 후 유지·관리를 포괄하는 디벨로퍼 영역인 EPC플러스 사업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동남아, 아프리카 등 재원이 부족한 개발도상국에서도 디벨로퍼는 유망한 사업 분야다. 민간업체의 자금을 수혈받아 적은 예산으로 공장, 도로 등 사회 기반시설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연초 사업개발실을 구축한 뒤 사업성 검토, 실행 및 관리 등 디벨로퍼 업무 전반을 관장하고 있다. 특히 IPP(민자발전) 분야를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IPP는 민간업체가 투자자로 참여해 발전소를 소유·운영하며 투자비를 회수하는 모델이다.

공사 대금만 받고 건설하는 도급 사업보다 수익성이 높은 게 장점이다. 대림산업은 이미 지난 2010년 12월 포천복합화력발전소를 IPP 사업으로 성공리에 추진했다.

◇ 발전플랜트 집중 육성 = 대림산업은 주력 사업인 정유, 가스 플랜트뿐만 아니라 해외 발전플랜트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전력난으로 인해 지속적인 수요가 예상되는 가운데 동남아, 인도 등 이머징 마켓에서 급격히 팽창하는 전력 소비를 감당하기 위해 대규모 발주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산업은 지난 수십년간 부산복합화력발전소, 영광원자력발전소 5·6호기, 사우디 가즐란 화력발전소 등 국내외 다양한 발전소를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기술력과 노하우를 축척했다.

특히 2011년 10월에는 독자적인 설계안을 발주처(사우디 전력청)에 제시해 12억 달러 규모의 쇼아이바Ⅱ(ShoaibaⅡ) 복합화력발전소를 단독으로 수주하며 글로벌 발전플랜트 시장에서 역량을 입증했다.

또한 지난 한해 동안 7억달러 규모의 베트남 타이 빈 2단계 석탄화력발전소와 2억달러 규모의 필리핀 석탄화력발전소를 잇달아 수주하는 등 해외 발전플랜트 시장에서만 12억달러 이상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풍부한 경험과 독자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발전플랜트의 강자로서 입지를 굳힐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림산업의 사우디 얀부 정유공장 프로젝트는 하루 40만배럴의 정제유를 생산할 수 있는 신규 정유공장을 건설하는 것으로 오는 2014년 5월 완공 예정이다.

◇친환경 녹색산업에 지속적인 투자 = 대림산업은 향후 대규모 수요가 예상되는 친환경 녹색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며 미래 신규사업 발굴에 집중할 계획이다.

특히 해상풍력발전과 물재생 사업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대림산업은 한국전력기술과 총 발전 용량 102㎿ 규모의 제주도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 2012년 기상탑 설치를 완료했다.

여기서 수집한 자료를 통해 사업성을 검토한 후, 해상풍력발전단지 조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해상풍력발전 강국인 유럽을 중심으로 시장조사에 착수했으며 향후 유럽과 아시아, 북미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할 예정이다.

물재생 사업도 실용화를 앞두고 있다. 대림산업은 지난해 12월 상수원에 미량으로 포함된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정수처리 파일럿 플랜트(시험공장)를 준공해 운영 중에 있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진행하고 있는 '에코 스마트 상수도 시스템 개발사업'의 일부로 대림산업은 'CECs(Contaminants of Emerging Concerns: 미량 오염물질) 대비 정수 공급을 위한 첨단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이 기술은 미량 오염물질을 95% 이상 제거하고 기존 상수도 대비 소요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어 향후 국내 물산장업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내년도 의대 증원분 1469명·총정원 4487명…법원 제동 ‘변수’, 입시 혼란↑
  • "제로 소주만 마셨는데"…믿고 먹은 '제로'의 배신?
  • "긴 휴가가 좋지는 않아"…가족여행은 2~3일이 제격 [데이터클립]
  • PSG, '챔스 4강' 1차전 원정 패배…이강인은 결장
  • '미스코리아·하버드 출신' 금나나, 30세 연상 재벌과 결혼설
  • 경기북도 새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주민들은 반대?
  • "하이브 주장에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려드립니다" 어도어 민희진 입장 표명
  • '롯데의 봄'도 이젠 옛말…거인 군단, 총체적 난국 타개할 수 있나 [프로야구 2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695,000
    • +0.64%
    • 이더리움
    • 4,240,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602,500
    • +3.88%
    • 리플
    • 733
    • +4.27%
    • 솔라나
    • 194,300
    • +12.05%
    • 에이다
    • 644
    • +4.21%
    • 이오스
    • 1,127
    • +8.05%
    • 트론
    • 174
    • +2.96%
    • 스텔라루멘
    • 155
    • +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82,750
    • +2.1%
    • 체인링크
    • 19,280
    • +5.7%
    • 샌드박스
    • 609
    • +4.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