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산교타임즈 특약] 34-② 올해 세계 LCD TV시장 왕서방 없인 안 굴러가네

입력 2013-08-21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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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상반기 출하량 28% 급증… 북미·日·유럽은 지지부진

LCD TV 시장의 중국 의존 양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중국의 수요에 따라 울고 웃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말 일본에서 열린 디스플레이서치 포럼에서는 TV 시장 및 퍼블릭 디스플레이 시장의 최신 전망이 발표됐다. 앞서 2013년 세계 LCD TV 시장 전망치는 2012년 4분기(10~12월) 2억1600만대에서 2013년 1분기(1~3월)에는 2억1300만대로 하향 수정됐다. 7월 포럼에서는 전망치 자체는 변경하지 않았으나 중국 이외의 지역은 약세로 추이될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2013년 1분기 지역별 출하 대수를 보면 중국에서는 가전 및 TV 관련 보조금 정책인 ‘절능혜민(節能惠民)’이 종료되기 전 교체 수요 덕분에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1250만대로 두 자리 성장을 기록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북미의 경우 전년 수준과 비슷한 740만대를, 동유럽은 5% 증가한 440만대를 각각 나타냈다. 반면 일본은 38% 감소한 130만대, 서유럽도 16% 감소했다.

중국에서는 10월 이후 새로운 보조금 정책이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정부에서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다. 기존 정책보다 규모가 작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LCD TV 시장은 중국 의존도가 크기 때문에 발표가 나오기만을 고대하는 분위기이다.

디지털 사이니지 분야는 이처럼 중국 의존이 심한 LCD TV 업계에 새로운 돌파구로서 각광받고 있다. 패널 메이커와 세트 메이커는 설치 목적과 설치 장소의 특성, 표시 콘텐츠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제안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옥외에 설치돼 대상자와의 거리가 10m 이상인 애플리케이션에서는 휘도 1000cd/㎡ 이상, 해상도 풀HD 또는 4K2K, 고신뢰성, 환경에 대한 내성 등이 필요하게 되는 등 TV와는 다른 사양과 기능이 요구된다.

디지털 사이니지의 2013년 1분기 출하 대수는 29% 증가한 73만6000대로 전년의 침체에서 회복 기조로 전환했다. 대형 입찰 물건이 적은 가운데 소규모 물건이 꾸준히 늘어난 영향이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기 대비 북미가 23%, EMEA(유럽 중동 아프리카)가 33%, 일본이 8% 각각 증가했다. 중국은 전년 동기 대비 16% 늘어났다.

한편 LG디스플레이 역시 중국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상범 사장은 지난달 파주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중국 시장 공략 강화와 액티브형 유기EL에 대한 투자를 늘린다”고 밝혔다.

LG는 최근 모바일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 프리미엄 전략을 추진해왔다. 중국 시장은 저가품 중심이었으나 최근에는 고급 제품까지 수요가 다양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는 a-Si 패널로 범용시장, 저온폴리실리콘(LTPS)으로 고해상도 시장을 각각 겨냥하고 있다. 특히 산화물반도체 패널은 저전력과 박막형에 유리하기 때문에 중국시장에서 새로운 수요를 발굴할 수 있는 발판이 된다고 보고 있다.

※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

기업들의 마케팅, 광고, 트레이닝 효과 및 고객 경험을 유도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툴로 공항이나 호텔, 병원 등 공공장소에서 방송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특정한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디지털 영상 장치를 말한다.

※산교타임즈 기사는 이투데이와의 제휴 협약에 의해 게재한 것으로 무단 복제·배포를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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