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티브펀드, 인덱스에 한판승 … 펀드매니저 체면 살렸다

입력 2013-05-28 09:58 수정 2013-05-28 14:3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액티브(일반) 연초후 0.12%…중소형유형 10% 훌쩍

펀드매니저들의 자의적 판단으로 운용되는 액티브펀드가 시장 수익률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를 눌렀다.

28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액티브펀드(일반)의 연초후 수익률은 0.12% 를 기록하고 있다. 유형별로는 테마(-2.68%)를 제외한 중소형(10.26%)과 배당(8.10%), 섹터(6.13%) 모두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개별 상품별로는 저평가와 배당을 키워드로 하는 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고 있다. ‘현대인베스트먼트로우프라이스’가 연초후 31.62%의 수익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신영밸류우선주’(25.92%),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19.17%), ‘신영밸류고배당’(18.87%), ‘신영고배당’(18.75%) 등이 그 뒤를 잇고 있다.

반면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조정의 골이 깊어지면서 코스피200을 추종하는 인덱스펀드 수익률은 -2.60%를 기록했다. 섹터(-1.35%), 기타(-4.01%) 등 대부분 유형 모두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지난해 내내 액티브펀드를 이기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액티브펀드는 적극적인 종목선정과 과감한 운용방식을 통해 시장 대비 높은 수익을 추구한다. 펀드매니저 역량에 따라 수익률이 판가름 난다.

그런데 지난해부터 대내외 악재로 인해 IT, 자동차 등 주도주 부진이 지속되면서 액티브펀드 수익률이 급락했다. 운용의 책임을 지고 있는 펀드매니저에 대한 투자자들의 원망과 비난이 쏟아졌다.

이에 펀드매니저들은 주가흐름이 견조한 내수, IT 업종을 확대하고 저평가된 대형주와 실적모멘텀이 탄탄한 중소형주들을 선별적으로 편입했다. 저금리 국면에서 빛을 발하는 배당주들도 포트폴리오에 넣었다.

최근 엔저 부담을 벗고 대형주들이 선전하고 돌아온 외국인들이 배당주에 ‘러브콜’을 보내면서 이 전략이 통하기 시작했다. 액티브펀드는 3월 이후부터 시장을 이기고 있다. 펀드매니저 적중률이 꾸준히 잘 들어맞고 있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액티브펀드에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한다.

문수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액티브펀드의 강세가 기대된다”며 “기업들의 실적모멘텀이 살아나고 추경ㆍ금리인하 등 부양정책에 힘입어 주식시장이 리레이팅(똑같은 이익을 내더라도 주가는 더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것)되면서 액티브펀드들의 수익률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그 많던 카드 모집인 어디로…첫 5000명 선 붕괴
  • '주가 급락' NCT·김희철 원정 성매매·마약 루머…SM 입장 발표
  • 윤민수, 전 부인과 함께 윤후 졸업식 참석…사진 보니
  • 항상 화가 나 있는 야구 팬들, 행복한 거 맞나요? [요즘, 이거]
  • 트럼프 틱톡, 개설 사흘 만에 팔로워 500만…35만 바이든 캠프 압도
  • 지난해 '폭염' 부른 엘니뇨 사라진다…그런데 온난화는 계속된다고? [이슈크래커]
  • 김호중 후폭풍 일파만파…홍지윤→손호준, 소속사와 줄줄이 계약 해지
  • KFC, 오늘부터 가격 조정…징거세트 100원 인상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11: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015,000
    • +1.84%
    • 이더리움
    • 5,277,000
    • +0.44%
    • 비트코인 캐시
    • 661,000
    • +2.01%
    • 리플
    • 727
    • +0.28%
    • 솔라나
    • 240,000
    • +3.81%
    • 에이다
    • 641
    • +0.31%
    • 이오스
    • 1,120
    • +0.72%
    • 트론
    • 158
    • -0.63%
    • 스텔라루멘
    • 148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500
    • +2.46%
    • 체인링크
    • 24,620
    • +0.7%
    • 샌드박스
    • 646
    • +2.0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