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성없는 전쟁’ 2012 골프용품업계 결산

입력 2012-12-2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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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M&A, 영토전쟁… 고반발 드라이버의 약진

▲올해 한국에서 열린 발렌타인 챔피언십에 출전한 아담 스콧. 벨리퍼터 사용 대표적인 PGA 선수다. (사진제공=studioPGA)
올해 골프용품시장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총성없는 전쟁터’다. 경기 침체와 불안정안 환율 속에서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아디다스 그룹의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는 지난 6월 아담스골프를 인수했다. 이로써 이 그룹 내 골프 브랜드는 테일러메이드·아디다스골프·애시워스에 아담스골프가 추가됐다.

아담스골프는 여자 세계랭킹 1위 청야니(23·대만)와 골프채 사용계약을 체결 중이며, 페어웨이우드와 하이브리드 부문에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골프의류를 론칭했다. 윤윤수 휠라코리아 회장은 지난 8월 ‘휠라-손연재 선수 후원 협약식’에서 내년 봄 한국과 중국, 일본에서 타이틀리스트 골프의류를 론칭한다고 밝혔다. 아쿠쉬네트는 현재 풋조이에서만 의류가 출시되고 있다.

최근 수년간 논란이 이어졌던 롱퍼터(벨리퍼터)는 2016년부터 사용할 수 없게 됐다.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실골프협회(R&A)는 지난달 화상회의를 갖고 ‘골프 규칙 14-1b에 골프 클럽을 몸 한쪽에 붙여서 스트로크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넣기로 했다.

이에 따라 긴 샤프트를 이용해 그립 한쪽 끝을 가슴이나 배에 붙여 스트로크 하는 롱퍼터는 사실상 사용할 수 없게 됐다. 아담 스콧(32·호주), 웹 심슨(27·미국) 등은 올해 롱퍼터를 사용해 좋은 성적을 냈지만 논란에 불씨가 됐다.

고반발 드라이버의 약진도 돋보였다. 규정 반발계수(0.830)를 초과하는 고반발 드라이버는 지난 2008년 이후 사용이 규제됐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인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 요코하마고무의 골프브랜드 프로기아(PRGR)는 ID 460X 드라이버에 이어 얼마 전 선보인 iD RED시리즈 세트에도 고반발 드라이버를 추가시켰다. 올해 여자선수 프로모션으로 쏠쏠한 재미를 본 혼마골프도 고반발 드라이버를 내놨다. 베레스 키와미 4스타 드라이버로 시니어 골퍼가 타깃이다. 피팅전문기업 MFS는 비공인 모델 이루다 드래곤 드라이버를 선보였다.

일본 아키라의 골프용품을 수입·판매하는 ㈜신영지앤에스는 ‘아키라 뉴 ADR’를 선보였고, 골프앤코는 금장 드라이버 ‘킨(KIN)’ 고반발 모델을 출시, 고반발 드라이버 시장경쟁에 합류했다.

국산 골프공 기업인 볼빅과 넥센의 돌풍으로 인해 골프공시장의 2위 쟁탈전은 점입가경이다. 자타공인 1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제외하면 골프공 브랜드의 ‘2인자’는 사실상 공석이다.

그러나 볼빅과 넥센은 최근 공격적 마케팅으로 승부수를 띄우며 수입 브랜드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볼빅은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하는 다수의 선수들이 사용하고 있다. 반면 스릭슨, 투어스테이지, 테일러메이드, 캘러웨이 등 수입 골프공 브랜드는 국내 프로골프투어 활약 선수들과 사용계약을 체결, 2위 쟁탈전 제2라운드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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