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애란, 결혼 11년 만에 첫 아이 임신 "말로 표현 못 할 기쁨"

입력 2012-05-18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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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
연기자 김애란이 첫 임신 소감을 전했다.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마지막 작품인 'SOS(Save Our School)'(극본 이명희, 연출 김영조)의 김영조 PD는 18일 오후 2시 서울 마리나 클럽&요트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김애란이 현재 임신 5개월인데도 이번 작품에 출연해줬다"면서 고마움을 표했다.

김애란은 지난 2001년 결혼했다. 결혼 만 11년차에 얻은 귀한 아이다. 그는 취재진의 축하 인사에 환한 미소를 지으며 "행복이라는 단어를 넘어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아가는 기분"이라고 화답했다.

'SOS'는 '우리 학교를 구해줘 (save our school)'의 약자로 빅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정면으로 다룬 2부작 드라마다.

극중 김애란은 딸이 따돌림을 당하다 결국 죽음을 맞이하는 어머니 한선숙 역을 맡았다. 임신 5개월차인 그가 연기하기는 쉽지 않은 캐릭터다.

김애란은 "지금 딸아이를 임신했는데 (극중) 딸이 죽는 역할이라서 불길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잠시 하기도 했다"면서도 "임신 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겼고 이번 캐스팅도 좋은 일이라고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이어 "태교는 잘 하고 있다"면서 "촬영을 하러 갈 때 '엄마가 지금 드라마를 찍으러 간다. 엄마가 울 수도 있지만 스트레스 받지마'라고 (태아에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SOS'는 '우리 학교를 구해줘 (save our school)'의 약자로 빅이슈로 대두되고 있는 학교 폭력을 정면으로 다룬 2부작 드라마다.

어떤 식으로든 용납돼서는 안 되는 학교 폭력의 피해자와 가해자 모두를 실질적으로 보호하고 치료하는 효과적인 시스템 마련되는 등 사회적 환기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기획됐다.

오는 20일 밤 11시 45분 방송되며 그간 다양한 소재와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아온 KBS 드라마스페셜 연작시리즈 시즌 2는 'SOS'를 끝으로 시즌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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