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구 한 자녀 세대가 많아지면서 사교육이나 먹거리 등 아이들을 위해서라면 정성과 비용을 아끼지 않는 가정이 많다. 유통업체나 외식업계 등이 부모들의 속마음을 꿰뚫고 다양한 마케팅을 벌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특히 외식업계에서는 어린이 고객의 눈높이를 마춘 다양하고 독특한 키즈 메뉴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다.
캐릭터를 이용한 메뉴, 선물이 포함된 메뉴, 어린이만을 위한 전용 공간 및 서비스 등의 차별화 된 키즈 마케팅으로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의 고객들에게 인기를 끌며 키즈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호텔가에서는 지난 여름 ‘VIB’(Very Imporant Baby)족을 겨냥해 다양한 패키지 상품들로 무장하고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바비인형 컨셉으로 방을 꾸민다거나 아기침대와 젖병 등 유아용품 등을 무료로 제공하며 막 태어난 아이들이 VIP로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
10월에는 영유아 보다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톡톡튀는 마케팅이 관심을 끌고 있다. 호텔이 가진 고급스럽고 높은 문턱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최근 호텔에서는 어린이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어린이 전용 메뉴, 서비스, 공간 등을 마련해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먼저 그랜드 힐튼 서울은 독특한 이름의 어린이 전용메뉴로 가족 단위의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지하 로비 층에 위치한 올 데이 다이닝 레스토랑인 ‘에이트리움 카페’에서는 캐릭터를 활용한 재미있는 이름의 메뉴를 찾아볼 수 있다. 짱구 핫도그, 둘리 피자, 가필드 스페셜, 후크 선장의 햄버거 스테이크, 신데렐라 스파게티가 키즈 메뉴로 제공되고 있으며,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후크 선장의 햄버거 스테이크이다. 모든 메뉴는 대부분 1만원 대이며, 가족 단위의 고객들이 방문 시 꼭 한 개의 메뉴는 함께 주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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