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속 177km홈런으로 ‘의구심’ 지웠다…MLB 수석 분석가도 극찬

입력 2024-03-06 17: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USA TODAY/연합뉴스)
▲(USA TODAY/연합뉴스)
메이저리그 데뷔를 앞둔 이정후(26·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범경기에서 순항하고 있다. 타율 등의 단순 수치 뿐 아니라 타구 속도에서도 주목할 만한 데이터를 보여주며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수석 분석가 제이크 민츠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야후 스포츠’에 기고한 기사에서 이정후의 첫 홈런에 대해 언급했다.

이정후는 1일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범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3회 초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시속 94.7마일(약 152.4㎞)짜리 강속구를 받아쳐 솔로홈런을 만들었다. MLB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이정후의 홈런 타구 속도는 시속 109.7마일(약 177㎞)에 달했고, 비거리는 127.4m였다.

당초 메이저리그에서는 이정후의 장타력에 대해 의구심을 가졌다. 민츠도 그 같은 의견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민츠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에 계약한 이정후는 올해 메이저리그의 매력적인 수수께끼 상자 중 하나”라면서 “일부에서는 이정후가 MLB에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심하기도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정후는 당장 타율 0.300을 찍을 수 있는 타자지만, 아직은 약한 샌프란시스코 라인업이 이정후에게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이정후의 시범경기 첫 홈런은 MLB 29개 구장에서는 외야 담을 넘어갈 수 있는 타구지만, (우중간이 깊은) 샌프란시스코 홈구장에서는 홈런이 되지 못한다. 이정후가 그를 향한 기대를 충족하려면,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그는 이번 홈런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민츠는 “이정후의 109.7마일 홈런은 환상적인 출발이다. 이는 ‘빠른 타구 생산 능력’이 최소한 MLB 평균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호세 알투베(휴스턴 애스트로스), 댄스비 스완슨(시카고 컵스), 브라이슨 스탓(필라델피아 필리스)도 지난해 이 정도의 빠른 타구를 만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물론 이정후는 여전히 숙제를 안고 있다. 그는 지속적으로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고, 더 높은 발사 각도를 보여야 한다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포장 주문'인데, 수수료 내라고요?"…배달음식값 더 오를까 '노심초사' [이슈크래커]
  • 작년 로또 번호 중 가장 많이 나온 번호는 [데이터클립]
  •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이혼소송’…상고심 쟁점은
  • 단독 그 많던 카드 모집인 어디로…첫 5000명 선 붕괴
  • '주가 급락' NCT·김희철 원정 성매매·마약 루머…SM 입장 발표
  • 윤민수, 전 부인과 함께 윤후 졸업식 참석…사진 보니
  • 6월 모평 지난 ‘불수능’ 수준…수험생들 “어려웠다”
  • 비트코인, 美 고용 지표 둔화 속 7만1000달러 일시 터치…5월 비농업 지표 주목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6.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8,996,000
    • +1.71%
    • 이더리움
    • 5,272,000
    • +0.21%
    • 비트코인 캐시
    • 669,500
    • +2.06%
    • 리플
    • 731
    • +0%
    • 솔라나
    • 242,000
    • +4.18%
    • 에이다
    • 638
    • +0%
    • 이오스
    • 1,122
    • +0.9%
    • 트론
    • 159
    • +0%
    • 스텔라루멘
    • 149
    • +1.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800
    • +1.74%
    • 체인링크
    • 24,500
    • -0.16%
    • 샌드박스
    • 657
    • +3.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