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중국 경제성장률 목표 실망에 하락…WTI 0.75%↓

입력 2024-03-06 0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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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5% 안팎’ 제시에 경기둔화 우려 커져
OPEC+ 감산 연장 효과도 없어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가 기대보다 낮게 책정되자 실망감에 하락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59달러(0.75%)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는 0.57달러(0.69%) 내린 배럴당 82.83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에 앞서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치를 5% 안팎으로 설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와 같은 수준이지만, 1991년을 제외하면 역대 가장 낮은 목표 설정인 탓에 투자자들의 실망은 컸다. 게다가 지난해보다 올해 목표를 이루기가 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경기둔화에 대한 불안감은 커졌다.

ING그룹의 린 송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적당한 수준의 정책 지원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덜 우호적인 기저효과와 만연해 있는 소비 심리 저하, 부동산 시장 약세 등을 고려할 때 올해 5% 성장에 도달하는 것은 더 어려울 수 있다”고 내다봤다.

리창 총리 역시 전인대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는 쉽지 않다”며 “모든 면에서 정책적 지원과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하루 220만 배럴의 감산을 2분기까지 이어 가기로 했다는 소식도 유가에 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매쿼리의 월터 챈슬러 투자전략가는 “OPEC+ 감산 연장은 고객들 사이에서 널리 예상됐던 만큼 이미 시장에 반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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