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 초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7일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월말 네고에 막혀 1330원 초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328~1338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PCE 물가 발표에 앞서 밤사이 뉴욕증시는 포지션을 정리하며 장막판 성장주도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며 “국내증시도 외국인 자금 이탈에 하락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며 원화 약세 재료로 소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월말임에도 네고에 크게 밀리지 않는 결제 물량과 위안화 약세에 연동된 역외 롱플레이까지 더해지면서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월말 수출 및 중공업체 환전 수요는 상단을 두텁게 만드는 요인으로 짚었다.
민 연구원은 “설연휴에 네고 물량이 상당부분 소화되면서 월말에 일방향적인 매도 우위는 부재하지만 최근 중공업 수주 소식이 잇따르면서 수급에 대한 부담은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