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불원천불우인(不怨天不尤人)/조세전가

입력 2023-12-1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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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츨라프 하벨 명언

“희망은 어떤 일이 잘 될 거라는 확신이 아니라 결과와 상관없이 그 일이 옳다는 확신이다.”

체코의 극작가이자 인권운동가다. 희곡 ‘뜰의 축제’로 국제적인 작가가 된 그는 다방면으로 반체제운동을 전개하여 급기야 공산 독재체제를 무너뜨리고 대통령이 되었다. 공산당 비판 내용을 담은 수많은 작품을 발표한 그는 검열을 거부해 국내에서는 20여 년 동안 작품발표가 금지되었다. 그는 오늘 눈을 감았다. 1936~2011.

☆ 고사성어 / 불원천불우인(不怨天不尤人)

어떠한 역경에 처하더라도 팔자가 기박하다고 하늘을 원망하거나 세상 사람들이 자기를 몰라준다고 탓하지 않는 태연한 자세를 뜻한다.

원래 ‘군자(君子)는 하늘을 원망하지도 사람을 탓하지도 않는다’는 말로, 군자에 한해 쓰던 말인데, 차츰 의미가 확대되어 잘못된 일을 남의 탓으로 돌리지 않는다는 뜻의 관용어로 바뀌었다.

노년의 공자(孔子)가 “세상에는 자신을 알아주는 이 없지만, 하늘을 원망하고 사람을 탓하지 않으면 자신의 높은 학식은 하늘이 알아줄 것이다[不怨天 不尤人 下學而上達 知我者 基天乎]”라고 탄식한 말에서 유래한 말이다. 출전 논어(論語) 헌문(憲問) 편.

☆ 시사상식 / 조세전가

현실에서의 납세의무는 법적으로 정해진 부담자와 실질적인 부담자가 다른 경우가 많다. 즉, 세금이 부과돼 높아진 가격 때문에 실제의 조세 부담이 시장에서의 가격조정 과정을 통해 직·간접적으로 타인에게 전가되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조세의 전가’라고 한다.

그리고 이러한 조세의 전가를 통해 조세의 실질적인 부담이 담세자에게 귀속되는 것을 ‘조세귀착’이라고 한다.

☆ 우리말 유래 / 여보

‘여기(此處)’의 ‘여’에 ‘보다(視)’의 어간 ‘보-’가 합해져서 이루어진 말이다. ‘여기 보오’의 뜻으로 오늘날에는 부부간의 호칭으로 널리 쓰인다.

☆ 유머 / 아이가 본 설교

교회가 끝난 뒤 아이가 엄마에게 “커서 목사가 되고 싶어요”라고 하자 “그럼 우린 땡큐지. 근데 왜?”라고 물었다.

아이 대답.

“매주 교회는 가야 하는데 제가 계산해보니 쥐죽은 듯이 설교를 듣고 있는 거보다 강단에서 큰소리로 외치는 쪽이 더 나을 거 같아서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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