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3거래일 만에 60원 급락…석 달 만에 1200원대로 ‘털썩’

입력 2023-11-06 16:00 수정 2023-11-06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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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종가 1297.3원…올해 8월 3일 이후 다시 1200원대로
최근 3거래일에 14.4원·20.5원·25.1원 급락세 이어져
“외국인 달러 매도세 강한 반면, 환율 하단 지지선은 약해”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만에 60원 급락했다. 거래 수준은 3개월 전인 1200원대로 낮아졌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10원 급락한 1297.3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308.0원에 장을 시작한 이후 1313.0원까지 하락폭을 좁혔으나 장중에 1200원대로 내려앉았다. 장중 저가는 1297.20원이다. 올해 8월 3일(종가기준 1299.1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1300원선이 무너졌다.

원·달러 환율 하락기조는 지난주부터 시작됐다. 이달 2일 14.40원 급락(종가 1342.90원)했고, 3일에는 20.50원(종가 1322.40원) 빠졌다. 이날 하락폭까지 더하면 3거래일 사이에 60원이 폭락한 것이다.

위험 선호 경향이 강해지면서 외국인의 달러 매도세가 집중된 것이 환율을 끌어내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통상적으로 오전에는 매수가 많고, 오후에 매도가 많다고 얘기한다”며 “오늘 커스터디(수탁) 거래가 들어온 걸 감안하면 1300원이라는 상징적인 수준을 하회했지만 오전장 하락 속도를 생각해보면 오후는 버텼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저점을 1280원으로 전망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도 원·달러 환율 저점을 기존 전망치인 1280원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금과 같은 상황은 예상됐던 부분이어서 1200원대 복귀라는 흐름은 맞는데, 다만 쏠림이 발생했다”며 “채권으로 따지면 숏이 한 번에 들어온 것이다. 달러가 매도로 한 번에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환율이 상승세를 유지했던 이유가 미국 정부가 재정 불안으로 국채를 꾸준히 발행할 것이란 논리가 있었기 때문인데 4분기 지표가 괜찮게 나오면서 논리가 깨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수입업체 입장에서는 저점일지 아닐지 모르는 상황에서 급한 물량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에 1300원을 지지할 만한 결제수요 등 수급이 1~2차례는 들어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주말 사이에 공매도 전면 금지를 발표한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민 연구원은 “공매도 금지로 인해 코스피가 올라가고 있는 것도 (환율 하락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재료 자체가 하락에 우호적이어서 하락 기조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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