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엔비디아와 4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3를 공급 합의를 체결했다는 소식에 단숨에 ‘7만 전자’를 돌파했다. 기존 SK하이닉스가 독점했었던 HBM3를 삼성전자도 공급하기 시작하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다.
1일 오후 3시 22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68% 오른 7만7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한 언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31일 엔비디아의 HBM3 최종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공급합의를 맺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에 따르면 HBM3의 공급 시기는 이르면 내달부터 진행되며, 삼성전자가 공급하는 HBM3는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최근까지 HBM3를 SK하이닉스에서 독점 공급받았으나 이번에 삼성전자가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면서 독점 구조가 깨지게 됐다. 이에 반도체 대장주로 묶여 함께 움직였던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0.99% 내린 12만600원에 거래 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최근 AMD에 HBM3(고대역폭메모리) 인증을 완료했다. 올해 4분기 안으로 AI 반도체 글로벌 1위인 엔비디아에 출하를 시작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고객들에게 제안한 것으로 알려진 2.5D 패키지(i-Cube) 서비스와 HBM3를 동시에 제공하는 방안이 성공할 경우 내년 1분기부터 성장세가 크게 빨라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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