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이틀째 연고점 경신, 파월 인플레우려

입력 2021-09-30 09:41 수정 2021-09-30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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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말 네고·삼성중공업 수주에 상승폭 반납 중
미국채 금리·달러인덱스 주시속 1180원대 초반~1190원대 초반 등락할 듯

▲30일 오전 9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30일 오전 9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 흐름 (체크)

원·달러 환율이 이틀연속 연고점을 경신했다. 밤사이 제롬 파월 미국 연준(Fed) 의장이 인플레 장기화를 우려했기 때문이다. 일시적일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번복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도 미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가 상승했다. 반면, 분기말 네고(달러매도) 물량과 함께 삼성중공업 1조원 수주는 상승폭을 줄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

외환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채 수익률과 달러인덱스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오늘 고점은 본 것으로 평가하는 분위기다. 오늘 원·달러는 1180원대 초반에서 1190원대 초반 흐름을 예상했다.

30일 오전 9시30분 현재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3.8원(0.32%) 오른 1185.6원을 기록 중이다. 장초반 1188.7원까지 올라 지난해 9월11일 장중 기록한 1189.30원 이후 1년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에도 1188.5원까지 올라 연고점을 경신한바 있다.

역외환율은 나흘째 상승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8.5/1188.7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6.15원 올랐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간밤 파월 의장이 인플레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기존 일시적일 것이란 입장을 번복함에 따라 미 국채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많이 올랐다. 이를 반영해 원·달러도 오르는 분위기”라며 “다만 장초반이라서 그런지 경계감이 있는 것 같다. 무겁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확인해봐야겠으나 당국 실개입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중공업 1조원 수주물량도 나왔다”고 전했다.

그는 또 “오늘 원·달러는 1182원에서 1192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다.

또다른 은행권 외환딜러는 “뉴욕장에서 달러화지수가 1년만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달러도 많이 올라 시작했다. 다만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며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지수 흐름을 지켜봐야겠지만 분기말이라 물량이 나오면 눌릴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원·달러는 고점을 본 듯 싶고, 하단은 1180원대 초반까지 예상한다”고 말했다.

같은시각 현재 달러·엔은 0.12엔(0.11%) 내린 111.85엔을, 유로·달러는 0.0005달러(0.04%) 오른 1.1601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보합인 6.477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2.74포인트(0.09%) 상승한 3063.01에 거래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492억1800만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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