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원달러 환율은 상승 출발할 전망이다.
전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9.4원 내린 1199.4원을 기록했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 내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강화된 가운데 IMF의 성장 전망치가 하향 조정됐다”며 “미국의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검토 등으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지면서 상승했다”고 설명헀다.
이어 “미국 내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서부와 남부를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 자수가 다시 증가했고 재봉쇄 및 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이 재부각됐다”며 “미국 정부는 유럽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다는 언론보도가 이어지면서 무역분쟁 우려도 자극했다”고 전했다.
국고채 금리에 대해서는 “대북 관련 리스크가 완화되면서 투자심리가 회복해 한국 증시와 환시, 채권시장까지 모두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며 “이는 채권시장에 유입되던 외국인 매수세를 더욱 강화시킨 요인”이라고 분석헀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위험선호는 유지됐는데 유로존, 일본, 미국 등의 긍정적 PMI 지표와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경제가 하반기에 꽤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낙관적 발언, 미중 긴장 완화, 추가 부양 기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또 “11월 미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은 증시의 안정적 흐름과 미중 긴장 부각 카드를 두고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 재선 가능성이 낮게 평가되는 가운데 대선 레이스의 후반부로 갈수록 미중 긴장 강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약달러와 위험선호, 위안 환율의 안정세 속에서 원달러 환율은 다시 하락을 시도할 것”이라며 “반기말을 앞둔 가운데 FX 스왑시장 변동성 확대 여부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아직 안정적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짚었다.
오늘 원달러 환율 예상 범위는 1203~121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