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일의 대입은 전략이다(68)] 2021학년도 입시 (5) 수능시험 알아보기

입력 2020-03-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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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능시험의 역할?

올해 11월 19일 치르는 수능시험의 성적결과는 곧 정시모집에서 진학 가능한 대학의 척도를 의미한다. 전년도인 2019년 수능 응시인원은 54만8734명으로 재학생 39만4024명, 졸업생 14만2271명, 검정고시 등 1만2439명이다. 남학생 28만2036명, 여학생 26만6698명이었다. 이는 그 이전인 2018년 보다 재학생 5만4087명이 감소한 숫자이며, 반대로 졸업생 6789명과 검정고시 등 1108명은 각각 증가한 숫자이다. 전체적으로는 확연한 재학생의 감소로 수능 응시인원이 총 4만6190명이 감소한 숫자이다.

매년 50만~55만명의 수험생들은 수능시험이라는 시험을 통해 국어 100점, 수학 100점, 영어 100점(등급만 발표), 선택한 탐구영역 각각 50점 만점을 기준으로 국어+수학+영어+탐구점수의 합산으로 줄을 세우다 보면 생각보다 변별력이 크게 확보되지 않는다. 수험생들 각각이 꿈꾸는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의 순위도 비슷비슷하다. 여기에 ‘가, 나, 다’군 각 군별로 1회 총 3회 지원이라는 정시지원의 제한으로 인해 진학하고자 하는 대학, 학과에 모조건 지원을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이처럼 수능시험은 직접적으로 정시 지원과 관련된 중요한 평가요소이다. 수시를 통해 목표대학 진학을 기대하기 어려운 수험생들은 수능 고득점을 목표로 학습에 몰두하는 것이 진학목표 달성의 유일한 방안이 될 수 있다. 수시의 선발비중이 월등하게 높은 현실에서도 수능 고득점을 목표로 불철주야 학습에 매진하고 있는 수많은 N수생들이 이 부류에 해당하는 셈이다. 또 수능시험은 수시에서 수시 지원 대학의 범위를 결정하는 기준 역할을 담당한다. 정시를 통해 진학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수준 이상의 대학을 수시로 공략하는 것이 일반적인 지원전략이다.

◇ 원하는 수능성적 취득의 어려움?

수능시험은 정시모집에서는 총점에 의한 직접적인 형태로, 수시에서는 최저학력기준이라는 등급충족을 통한 간접적인 형태로 활용되는 중요한 평가요소다. 수험생들은 일반적으로 수능시험준비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시기는 대체로 고3초 또는 고2 겨울방학부터이다. 수능시험과 연계율이 높은 EBS교재를 접하고, 어떤 탐구과목을 선택할지를 진지하게 고민하며 선택한 과목에 맞추어 공부를 한다. 일반적인 수험생들은 첫 번째 목표로 3월 수능모의고사 고득점을 위해 노력한다.

이는 ‘고3 3월 수능모의고사 결과가 곧 수능성적이다’라는 주위의 이야기들을 막연히 신뢰하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러한 믿음과 달리 대부분의 학생들은 3월 이후 수능모의고사성적하락을 겪는다. 3학년 때도 교과(내신), 비교과실적 등 여러 가지 교내 학사일정에 맞추어 바쁘게 움직이게 된다. 이러한 현실에서 재학생들은 점점 시험범위가 많아지고 어려워지는 수능 모의고사 난이도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미숙함이 드러나며, 동시에 6월 평가원 수능모의고사에서는 재수생, 반수생들에게 밀려 원하는 수능성적표를 받게 되기도 한다. 재학생들은 대체로 이 시기에 자신감을 잃고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안정적인 수시모집의 지원전략을 통해 진학하려는 경향을 강하게 보인다.

수능시험은 교과(내신)와 비교과실적 관리가 미진한 학생들에게는 최고의 차선책이 될 만한 평가요소지만, 본격적으로 수능시험 준비에 돌입하면 이내 본인이 원하는 수능성적을 취득하는 것이 쉽지 않음을 깨닫게 해주는 양면성을 지닌다.

◇ 수능시험의 효율적 준비는?

고1~2학생들에게는 수능시험이라는 평가요소와 관련하여 가장 현실적인 조언은 ‘평소에도 수능모의고사시험을 잘 챙기는 태도를 갖추는 것’이다. 수능모의고사 직전에 기출문제들을 통해 출제경향과 유사한 범위의 문제를 해결하고 오답을 정리하며 지난 수능공부에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를 꼼꼼히 확인해 볼 것을 권한다. 물론 수능모의고사 시험 후에는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어 틀린 문제들을 자세히 정리하여 유사문제를 다시는 틀리지 않도록 정리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공부시간 확보가 가능한 방학기간에는 수능교재를 활용한 자기주도학습 시행을 고려해 볼 수 있다. 특히 국어와 영어는 학교의 학습 진도와 관계없이 매일 일정한 분량을 설정하고, 꾸준히 공부하는 태도를 견지하며 기본 실력을 닦아나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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