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 미들러, 트럼프 ‘기생충’ 수상 비난에…“백악관 기생충이 더 짜증나”

입력 2020-02-2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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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 EPA연합뉴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른 봉준호 감독. EPA연합뉴스
미국 여배우 베트 미들러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오스카 4관왕에 오른 ‘기생충(PARASITE)’의 수상에 불만을 표시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한 방을 날렸다.

반트럼프파이기도 한 미들러는 21일(현지시간) ‘POTUS’에 자신의 의견을 올리기 위해 일부러 소셜미디어를 방문, “나는 기생충이 백악관을 차지한 게 더 짜증난다”고 적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대선 유세 집회에서 올해 아카데미상에서 최고 영예인 ‘작품상’을 한국 영화 ‘기생충’이 수상한 데 대해 “너무했다”며 외국어 영화상 수상에 불만과 경멸을 드러냈다. 트럼프는 콜로라도 스프링스에서 열린 집회에 몰려든 지지자들 앞에서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올해의 아카데미 시상식은 너무하지 않았느냐”며 “한국은, 무역에서 지나칠 정도로 문제를 안고 있다. 여기다가 올해 최고의 영화상까지 줘야 하느냐”고 했다.

계급 사회를 그린 블랙 코미디 ‘기생충’은 미국 영화계 최고 영예인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외국어 영화로는 처음으로 최고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지난번 미국 대선에서 ‘아메리카 퍼스트’라는 민족주의 구호를 내걸고 당선된 트럼프는 “좋은 영화였다고? 모르겠다”라며 자신은 이 작품을 보지 않았다는 뉘앙스를 풍기기도 했다.

그는 또 “이제는 할리우드 황금시대에 만들어진 고전 영화를 되찾을 때라고 역설하며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Gone With the Wind)’를 보자. 다시 한번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찾아야 하는 것 아니냐. ‘선셋 불리바드(Sunset Boulevard)’는 어때?”라고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배우 브래드 피트에 대해서도 “작고 깜찍한 녀석”이라고 조롱했다. 아카데미 시상식 때 피트가 수상 소감 때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재판을 지지하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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