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감염병 관련 상품 필요…‘전염병 지수형 보험’ 고려”

입력 2020-02-1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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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코로나19와 2015년 메르스 등 감염병 창궐이 빈번한 가운데 관련 보험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보험연구원 연구 결과가 나왔다.

16일 보험연구원 송윤아 연구위원은 ‘감염병리스크 대비 보험상품 개발 필요’ 보고서를 펴냈다. 송 위원은 감염병 발생으로 기업 경영 공백 등을 보장해야 할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의료기술이 발달하고 있지만 감염병 발생 빈도와 감염병 위험에 따른 경제적 민감도가 증가하고 있다. 감염병에 따른 손실 규모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0.7% 수준인 57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기후변화와 비슷한 수준이다.

송 위원은 “국가 간 이동 증가와 도시화, 사람과 동물 간 접촉 증가, 국가 간 교역 증가 등으로 인해 감염병 발생 빈도나 손실 비용은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우리나라도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와 2015년 메르스에 이어 코로나19 감염증으로 인해 경제적 피해액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현대경제연구원은 이번 코로나19가 중국 내에 집중될 경우 관광수입이 9000억 원, 수출 1조5000~2조5000억 원, 국내소비가 0.1%P(포인트) 이내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감염병 관련 보험 개발 현황과 관련해선 “최근 해외 모델링 기업들은 국가단위 방역수준, 인구밀도, 인구이동, 운송패턴 등과 같은 변수들을 이용해 감염병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과 영향도 예측을 시도하고 있다”며 “관광이나 항공산업 등과 같이 전염병과 경영성과 간 유의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감염병 민감 산업을 대상으로 전염병 지수형 보험 개발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지수형 보험은 감염병 손실금액이 아닌 일정기간 감염된 사람의 수 등 객관적 지표로 보상 여부와 금액이 결정되는 보험이다. 현재 한국에서 기상청과 보험업계가 기후 예측의 불확실성으로 인한 기업의 손실을 보장하기 위해 지수형 보험을 개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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