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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도 ‘구독경제’ 참여…신세계 영등포점 “‘빵’ 구독하세요”

입력 2020-01-15 14:45 수정 2020-01-15 18:08

롯데百 ‘반찬 정기배송서비스’ 등 백화점ㆍ홈쇼핑 등 잇달아 뛰어들어…편의점도 기회 탐색중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사진제공=신세계백화점)

“한 달에 5만 원만 내면 매일 빵 하나를 가져갈 수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이 영등포점 식품관에 위치한 '메나쥬리' 베이커리와 협업해 빵 정기 구독 서비스를 내놨다. 베이커리에서 5만 원을 내면 한 달간 인기 제품 5종 중에 1개를 매일 가져갈 수 있다. 5종의 빵 1개당 가격은 4200~5500원으로, 30일 동안 매일 빵을 구독할 경우 정가의 3분의 1 가격에 살 수 있다. 신세계백화점이 구독경제 서비스에 나서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초창기 ‘정기구독’ 서비스는 주로 스타트업계가 신선식품 배송 등에 사용했지만, 최근 들어 홈쇼핑과 편의점, 백화점 등도 서비스에 발을 들여놓고 있다. 대상 제품군도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등 ‘렌털형’에서 커피와 생리대, 반찬, 빵 등 일상 제품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구독경제(Subscription Economy)는 소비자가 일정 금액을 내고 정한 시간과 금액에 따라 정기적으로 물건을 배송받는 서비스다. 최근 유통업계가 속속 서비스에 나서면서 시장 역시 커지고 있다. 미국 크레디트스위스는 보고서를 통해 세계 구독경제 시장 규모가 2020년 5300억 달러(약 632조 원)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2년 화장품 신제품이나 샘플 정기 배송을 시작한 ‘미미박스’를 모태로 보고 있다. 쿠팡도 정기 배송 서비스를 통해 시장에 뛰어들었다. 생필품을 중심으로 정기배송 서비스를 도입한 쿠팡은 정기 배송 상품을 한 개 신청하면 5%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3가지 이상 서로 다른 상품을 동일한 날에 받도록 하면 10% 할인을 적용하며 고객을 모았다.

최근들어 유통 공룡들 역시 구독 서비스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온·오프라인 경쟁이 심화되면서 온라인으로 고객이 이동하지 않게 자물쇠를 잠그는 이른바 ‘록인(Lock in) 효과’를 노리기 위해서다. 고객 정보 관리가 용이하고, 충성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포문은 롯데가 열었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 1월 가정식 반찬 판매업체 ‘라운드키친7’과 함께 맞춤형 반찬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서비스를 시작하며 백화점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구독 서비스에 발을 내디뎠다. 김치류와 볶음류, 국류, 조림류로 약 200여 품목이 대상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에만 10%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세계의 ‘빵’ 구독 서비스는 백화점 업계에서는 두번째 사례인 셈이다.

홈쇼핑도 가세했다. CJ오쇼핑은 지난해 5월 TV홈쇼핑 업계 최초로 정기 배송 사업에 나섰다. 이 회사가 처음으로 정기 배송을 결정한 상품은 신소재인 ‘나노 멤브레인’을 사용해 통기성을 높인 '에어퀸 생리대'다. GS홈쇼핑 역시 사과와 자두, 복숭아 등 제철 과일과 김치를 정기 배송해주는 ‘달달마켓’으로 뛰어들었다.

전국 방방곡곡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점포 수를 자랑하는 편의점 역시 구독경제 사업 기회를 호시탐탐 엿보고 있다. GS25는 지난해 7월 한 달 간 ‘까페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운영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GS리테일 관계자는 “테스트 결과를 토대로 다양한 구독경제 상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구독 경제는 한 번 신청해 놓으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업체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바꿀 경우 손해를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 정기 배송 특성상 소비자가 곧바로 알아차리기 힘들다는 점 때문이다. 지난 2015년 쿠팡은 기저귀 정기배송 25% 할인 행사를 진행한 후 얼마 뒤 10%로 할인 폭을 낮춰 고객들로부터 항의를 받기도 했다.

그럼에도 소비자 입장에서는 효율적인 소비가 가능하고, 업체는 정기적인 매출이 발생하는 윈윈 효과가 있는 만큼 구독경제 서비스는 계속해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우선 영등포점에 빵 구독 서비스를 운영해본 후 전 점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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