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코리아 NO1⑥] 이케아도 반한 세계 최고 컬러강판

입력 2019-12-2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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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의 깐깐함 뚫고 유일하게 선택받은 동국제강

▲이케아 고양점 외장재로 사용된 동국제강 컬러강판 럭스틸. 이케아가 외국 기업의 외장재를 사용한 첫 사례다. 사진은 동국제강 쇼룸에 전시된 이케아 포스터를 찍은 모습. (부산=김기송 기자)
▲이케아 고양점 외장재로 사용된 동국제강 컬러강판 럭스틸. 이케아가 외국 기업의 외장재를 사용한 첫 사례다. 사진은 동국제강 쇼룸에 전시된 이케아 포스터를 찍은 모습. (부산=김기송 기자)

세계 최대 가구 제조 기업 이케아(스웨덴). 소비자가 가구를 선택하고 배송, 조립까지 직접 하는 DIY(Do It Yourself) 시스템으로 유명해진 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29개국에 진출해 350여 개의 매장을 내며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에도 2014년 경기 광명점을 시작으로 이달 용인시에 3호점을 내며 활발히 국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케아의 특징은 해외에 매장을 세울 때 필요한 자재를 자국(스웨덴)에서 직접 조달한다는 점이다.

매장 건설에 필요한 무거운 외장재(강판)까지도 자국 기업 제품을 선박으로 직접 들여와서 짓는다. 시간적·경제적 효율성이 떨어지는 일이지만 자국 산업의 부흥을 위해 늘 그렇게 해왔다.

그러나 한국은 예외였다. 이케아는 한국에 진출 후 2호점 신설을 추진할 때 동국제강을 선택했다.

매장(공장) 외벽을 둘러싼 이케아의 상징과도 같은 파란색, 노란색 강판을 동국제강으로부터 공급받았다.

이케아의 자국 제품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신념, 까다로움을 뚫고 동국제강 컬러강판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선택된 것이다.

동국제강이 컬러강판 선두주자라는 점에서, 그리고 본토인 한국에 공장을 짓는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최선의 결정을 내린 것이다.

이케아는 대표색상인 파란색, 노란색 외장재에 대해 깐깐한 기준과 조건을 내세웠고 동국제강은 그보다 훨씬 수준 높은 고퀄리티 강판을 제공하며 이케아를 만족시켰다.

이케아 측은 생산된 제품을 몇 차례 살펴보며 미세한 오차범위까지 적용해 최종 제품을 선택했다.

현재 고양점(2호점)을 시작으로 기흥점(3호점), 부산시 기장군에 공사 중인 4호점까지 동국제강의 컬러강판이 들어가 있다.

덕분에 동국제강 부산공장에선 이케아에 공급한 컬러강판(파란색, 노란색)을 부를 때 색상 고유번호가 아닌 ‘이케아 색깔’로 불린다.

동국제강은 깐깐하기로 유명한 이케아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컬러강판 시장에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컬러강판 세계 수출량이 무려 연간 40만 톤에 달한다. 생산량의 절반가량을 해외에 파는 셈이다. 수출국은 아시아는 물론 북미, 중남미 등 전 세계 60여 개국에 고르게 분포해 있다.

호주 등 대양주는 건재용 컬러강판 시장, 인도는 가전 시장, 미국은 현지 브랜드에 경쟁력 있는 가격과 서비스로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삼성, LG, 샤프, 파나소닉 등 전 세계에 진출한 글로벌 가전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유럽과 러시아에 있는 별장 형태 집의 차고지, 방화문에도 사용되는 등 건축 내외장재로도 수요가 꾸준하다.

동국제강은 냉연강판 생산량도 뛰어나다. 연간 생산능력이 180만 톤에 달하며 수출 비중도 2018년 50%에서 2019년 55% 수준으로 확대했다.

아울러 도금강판, 알루미늄 강판, 마그네슘 강판 등 원하는 제품을 한번에 구매가 가능해 동국제강을 찾는 고객사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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