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ㆍ아세안 회의] 문재인 대통령 "북미 협상 재개 위해 목소리 내달라"

입력 2019-11-2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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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오찬서 아세안 정상들에 '단합된 메시지' 당부...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지원 합의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부산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19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참가국 정상들에게 "북미 실무협상이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아세안 회원국들이 단합된 메시지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부산에서 특별정상회의에 참석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증진'을 주제로 업무오찬을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렇게 말하고,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구축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업무오찬은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처음으로 한반도 문제만 논의하기 위한 별도 세션으로 개최됐다.

문 대통령은 업무오찬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의 실질적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을 소개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 회원국들의 지속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에서 70여년간 이어져온 적대관계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당사국간 신뢰구축과 함께 지속가능한 대화 프로세스의 틀을 만들어 구체적인 성과를 축적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미 실무협상이 조기에 재개돼 실질적 성과가 도출될 수 있도록 아세안 회원국들이 계속 단합된 메시지를 발신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세안은 우리 뿐만 아니라 남북미 모두와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는 지역으로 아세안 10개국들은 모두 남북미와 외교관계를 맺고 있다. 또한, 아세안 국가에서 작년과 올해 두 차례의 북미 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아세안 주도의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은 북한이 유일하게 참여하고 있는 역내 다자안보협의체이다.

아세안 정상들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이 동남아시아 안보와도 긴밀히 연계되어 있음을 인식하고,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참석 정상들은 개별 국가 차원은 물론 아세안 주도 지역 협의체에서도 한반도 평화와 안정 증진을 위해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할 의지를 표명했다.

문 대통령은 9월 제74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천명한 ‘한반도문제 해결 3원칙(무력불사용, 안전보장, 공동번영)’과 비무장지대의 국제평화지대화 구상에 대한 아세안 정상들의 지지를 당부하고, 동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선도하는 교량국가로 발전해나가고자 하는 우리 정부의 의지를 표명했다.

아세안 정상들은 문 대통령의 구상이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진전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평가하고, 아세안 차원에서 이행과정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번 업무오찬에서 문 대통령과 아세안 10개국 정상들이 한반도 문제에 대해 심도있게 토론할 기회를 가짐으로써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아세안의 이해를 제고하고 적극적인 협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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