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연말 소비자물가 0% 중반 전망…배춧값 66%↑ 김장물가는 '비상'

입력 2019-11-0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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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소비자물가 0.0% 플러스 전환, 디플레이션 우려 사라질 듯

(출처=기획재정부)
(출처=기획재정부)
두 달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던 소비자물가가 다시 플러스로 전환되면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는 일단 들어갔지만 배춧값이 66% 급등하면서 김장물가에는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앞으로 물가가 마이너스에서 벗어나 0% 중반 수준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계청이 1일 발표한 '2019년 10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0%로 보합을 기록했다. 소수점 세 자리 숫자까지 계산하면 플러스였다. 이에 따라 소비자물가는 8월 -0.04%, 9월 사상 최저였던 -0.4%를 기록한 이후 3개월 연속 마이너스 행진을 멈췄다.

이두원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10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5.46(2015년=100)으로 지난해 10월 지수와 똑같다"며 "공식적으로 보합, 소수점 세 자리 숫자까지 보면 플러스"라고 설명했다.

애초 10월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 2.0%를 보인 기저효과로 마이너스를 기록, 3개월 연속 마이너스가 전망됐으나 김장철을 앞두고 태풍 피해를 크게 입은 배추ㆍ열무가격 급등과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간신히 마이너스는 면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두원 과장은 "배추 가격 상승 등으로 농산물 하락 폭이 축소됐고 9월 경기도 버스요금 인상 등으로 공공서비스 감소 폭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8% 상승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0.6% 상승했다.

구입빈도가 높고 지출비중이 높아 가격변동을 민감하게 느끼는 141개 품목을 종합한 생활물가는 전년동월대비 0.3% 하락했다. 다만 식품은 0.4% 올랐다. 신선식품은 7.8% 하락했으나 신선어개는 0.6% 올랐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0.8% 하락했지만, 이중 전기ㆍ수도ㆍ가스는 1.5% 상승했다. 서비스는 0.7% 하락했지만, 이중 개인서비스는 1.7%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국제유가가 59달러까지 하락(지난해 10월 79달러)하면서 9월 0.26% 감소에서 0.37%로 감소 폭이 확대됐다.

또 건강보험 적용 확대, 무상급식, 하반기부터 시행된 무상교육(고3) 등 복지정책 확대로 가계의 부담이 감소하면서 물가상승률을 0.22%포인트(P)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유가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가 지속하는 가운데 그동안 물가상승률을 낮추는데 크게 작용했던 농산물 가격 내림세가 완화된 것에 주로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기재부는 특이요인이 완화되는 연말부터는 0% 중반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동곤 기재부 물가정책과장은 "소비자물가 흐름 및 물가 상・하방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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