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카드, 베트남 소비자 금융사 인수…‘동남아 진출 교두보’ 마련

입력 2019-10-29 15:2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하노이 지점 개설 예정…“개인 금융 분야 고도화 후 사업 확대할 것”

현대카드가 베트남 소비자 금융사 지분 50%를 인수해 현지 시장에 직접 진출한다. 현대카드는 모그룹인 현대·기아차와 자동차 금융 분야 협력 마케팅 등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 전략을 추진한다. 또 개인 금융 분야 고도화 등 현대카드 고유 역량을 베트남 현지에 직접 이식할 전망이다.

29일 현대카드는 베트남 소비자금융 기업 ‘FCCOM’ 지분 50%를 490억 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FCCOM은 베트남 중견 은행 MSB의 100% 자회사로 개인 대출 상품을 주로 다루는 회사다. 현대카드는 지분 인수 이후 MSB와 ‘50:50’ 조인트 벤처 방식으로 FCCOM을 운영한다. 앞으로 현대카드는 현지 사정을 잘 아는 MSB 영업망에 현대카드의 금융 비결을 이식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현재 현대·기아차가 베트남 점유율 1위인데 이런 부분과 연계해서 마케팅하면 더 빨리 성장할 것”이라며 “다만, 베트남 시장 자체가 아직 걸음마 단계라 주력분야인 개인 금융 분야를 고도화한 뒤에 자체 역량 이식과 인프라 확대 등 차례로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 합작법인 지점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 개설될 예정이다.

현재 베트남 개인대출 시장은 연 60%씩 성장하고 있으며 신용카드 고객 역시 지난해 약 740만 명을 기록해 전년 대비 27%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베트남 자동차 시장에서 점유율 32%로 1위를 차지했다.

새 합작법인은 내년 1분기 안으로 주식 인수와 양국 금융당국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하반기부터 사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베트남 진출은 현대카드가 외국 시장에 최초로 직접 진출하는 사례로 큰 의미를 지니고 있다”며 “베트남 시장을 교두보로 동남아 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201,000
    • -7.31%
    • 이더리움
    • 4,243,000
    • -8.14%
    • 비트코인 캐시
    • 607,000
    • -9.34%
    • 리플
    • 709
    • -4.06%
    • 솔라나
    • 177,600
    • -10.48%
    • 에이다
    • 623
    • -5.61%
    • 이오스
    • 1,066
    • -8.18%
    • 트론
    • 170
    • -0.58%
    • 스텔라루멘
    • 152
    • -5%
    • 비트코인에스브이
    • 83,550
    • -11.07%
    • 체인링크
    • 18,530
    • -8.4%
    • 샌드박스
    • 587
    • -8.1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