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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제 이슈에 개발·교통호재까지…아파트값 서울 이어 수도권도 ‘꿈틀’

입력 2019-09-22 14:33

신축 단지 강세 속 재건축도 급매 소진… 지방도 바닥론 솔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선 ‘ 아크로 리버파크’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 제공=대림산업)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 들어선 ‘ 아크로 리버파크’ 아파트 단지 전경.(사진 제공=대림산업)

정부가 민간택지에도 분양가 상한제 확대 시행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울 집값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한동안 주춤하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최근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급기야는 수도권과 지방까지 집값이 들썩일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25개구 가운데 관악구를 제외하고 24곳에서 모두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탔다. 정부의 분양가 상한제 시행 엄포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값은 12주 연속 강세다.

신축과 구축을 가리지 않고 아파트값은 전방위로 오르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시스템에 따르면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면적 84.98㎡는 지난 7월 24억5000만~26억 원에 팔린데 이어 8월에는 27억7000만 원으로 매매가격이 올랐다. 현재 이 아파트 호가는 28억 원 선으로, 두달 전 거래가와 비교해 최대 3억5000만 원 상승했다.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 84.9㎡도 지난달 28억5000만 원에 팔린 후 이달 들어 31억9000만 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전용 129.9㎡도 지난달 41억8000만 원에 거래된 뒤 현재 호가가 44억∼45억원으로 뛰었다.

강북의 신축 아파트도 초강세다. 입주 5년 차인 마포구 아현동 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는 최근 로열층이 15억2500만 원에 팔리는 등 현재 시세가 15억 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입주한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리버뷰자이 전용 84㎡도 지난달 중순 14억3500만 원, 이달 들어 15억15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상승세다.

성동구 행당동 한 중개업소 대표는 “상한제로 새 아파트 희귀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금리도 떨어지면서 매수세가 따라붙고 있다”며 “추석 이후 집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더 늘었다”고 전했다.

최근 서울 집값 상승은 분양가 상한제 여파로 떨어졌던 재건축 아파트값이 다시 상승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상한제 시행 시기 등을 놓고 정부간 이견이 있는 듯한 모습이 연출되면서 시행 시기가 미뤄질 것이란 예상과 함께 급매물이 일제히 소진됐다.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은 2주 전보다 0.21% 오르며 이달 들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잠실 주공5단지의 경우 이달 들어 거래가 20건 넘게 성사되며 현재 전용 76.49㎡의 시세가 19억∼20억 원, 전용 82.51㎡는 21억∼22억3000만 원까지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전용 84.43㎡가 20억∼20억5000만 원, 전용 76.69㎡가 18억∼18억5000만 원으로 종전 최고가를 넘어섰다.

당초 1만가구가 넘는 ‘입주 폭탄’으로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던 강동구는 최근 상한제로 인한 신축 아파트 선호현상의 혜택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달 말 입주를 시작하는 고덕 그라시움의 경우 전용 84㎡는 13억∼14억 원, 인근 래미안힐스테이트고덕 전용 84㎡는 현재 12억∼13억5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는 슬슬 경기도로 확산하는 분위기다. 한국감정원 조사 기준 경기지역 아파트값은 지난 주까지 4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교통 등 자체 개발 호재로 집값이 뛰고 있다.

최근 집값이 강세인 구리, 인천 송도, 광명시 등은 광역급행철도(GTX)나 지하철 연장 등의 호재가 가격을 끌어올리는 형국이다.

구리시 수택동 럭키아파트는 1992년 준공한 노후 아파트인데도 전용 59㎡가 최근 역대 최고가인 3억2000만∼3억3000만 원에 거래됐다.

인천 연수구 송도동 더샵센트럴파크2차 전용 146㎡도 지난 5월 12억5000만 원에 팔렸지만 이달 초에는 12억8000만 원에 거래되는 등 최근 넉 달 새 3000만∼5000만 원가량 상승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한 온갖 규제를 펼치면서도 신도시·GTX 건설, 지하철 연장 각종 개발 호재를 동시에 내놓아 되레 집값 불안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달 들어서는 지방 아파트값도 긴 하락을 멈추고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감정원 조사 결과 조선 경기 침체 등으로 2년6개월 간 긴 하락세를 보이던 울산 아파트값이 지난 주 하락을 멈추고 보합 전환했다. 대구도 지난 주 0.01% 올라 지난 해 12월 말 이후 38주 만에 상승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지방 집값도 하락세가 둔화한 모습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일단 집값 상승세가 전국에 걸쳐 전방위로 확산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원갑 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분양가 상한제로 재건축 가격이 다시 하락하게 되면 일반 아파트값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경기 흐름상 계속 오르기도 힘들고 당장은 분양가 상한제가 연말까지 집값 향배를 가르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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